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올해도 루키 돌풍은 계속된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올해도 루키 돌풍은 계속된다

입력
2024.04.05 04:30
21면
0 0

2024시즌 내륙 첫 대회 11일부터 열전
대형 신인 등장, 기대감 높여
지난해 루키 김민별 방신실 황유민 두각
올해는 항저우 AG 듀오 유현조 임지유 주목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을 놓고 슈퍼 루키들이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뜨거운 경쟁을 벌인다. 사진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로 이번 시즌 프로에 데뷔한 유현조. KLPGA 제공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을 놓고 슈퍼 루키들이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뜨거운 경쟁을 벌인다. 사진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로 이번 시즌 프로에 데뷔한 유현조. KLPGA 제공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신인 돌풍이 몰아쳤다. 우승은 없었지만 꾸준히 실력을 발휘한 김민별(20)이 신인상을 차지했고, 방신실(20)과 황유민(21)은 호쾌한 장타뿐만 아니라 우승 트로피도 들어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올해도 대형 신인들이 치열한 신인왕 레이스에 뛰어든다. 2024시즌 내륙 개막전으로 펼쳐지는 ‘4월의 골프 축제’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은 초반 판도를 좌우할 수 있는 무대로, 루키들의 본격적인 경쟁의 시작을 알린다.

지난해 대회 당시에는 김민별이 일찌감치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1라운드에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아 깜짝 선두에 올랐고, 막판까지 쟁쟁한 선배들 틈 사이에서 상위권을 지켜 공동 3위로 마무리했다.

올해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합작했던 ‘국가대표 듀오’가 화려하게 등장한다.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거머쥔 유현조(19)는 프로 전향까지 우수한 성적을 내며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정회원 선발전에서 3위로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고, KLPGA 정규 투어 시드 순위전도 5위로 통과했다.

유현조의 가장 큰 무기는 호쾌한 장타다. 2023시즌 추천 선수로 참가한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260야드에 달하는 장타를 앞세워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프로 데뷔를 앞두고 미국 전지훈련에서 체력 훈련과 쇼트게임을 집중적으로 가다듬은 유현조는 “이번 시즌 정규 투어에서도 타고난 감과 튼튼한 체력을 기반으로 시원하고 파워풀한 샷을 보여주겠다”며 첫 우승, 신인상을 목표로 잡았다.

유현조와 국가대표 듀오로 활약했던 임지유. KLPGA 제공

유현조와 국가대표 듀오로 활약했던 임지유. KLPGA 제공

유현조의 강력한 경쟁자는 국가대표 동료 임지유(19)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잠재력을 인정받은 임지유는 2019년 KLPGA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대회 중고대학부에서 우승했다. 추천 선수로 참가한 2022년 한국여자오픈에서 공동 7위, 2023시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공동 12위, KG 레이디스 오픈 공동 15위 등 KLPGA 투어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임지유도 장타가 강점으로 꼽힌다. 임지유는 “2023시즌을 앞두고 장타 능력을 보완해 비거리를 20야드가량 늘렸다”며 “지금은 드라이브 비거리를 260야드까지 끌어올려 자신 있게 강점으로 장타를 얘기할 수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태국 전지훈련을 통해 쇼트게임을 보완한 임지유의 목표 역시 신인상과 첫 우승이다. 그는 “지난해 김민별, 방신실, 황유민 선배를 보면서 ‘루키도 저렇게 잘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나도 2024시즌 멋진 활약을 펼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다짐했다.

LPGA 활동을 마치고 올해 국내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홍예은. 메디힐 제공

LPGA 활동을 마치고 올해 국내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홍예은. 메디힐 제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년간 활동한 뒤 올해 KLPGA 투어로 뛰어든 홍예은(22)은 ‘중고 신인’이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이던 2019년 호주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홍예은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LPGA 투어에서 뛰었다. 비록 이렇다 할 성적은 내지 못했지만 지난해 평균 퍼트 1위(28.12개), 그린 적중 시 홀당 퍼트 1위(1.72개)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KLPGA 정규 투어 시드 순위전을 18위로 통과해 이번 시즌은 국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올해 메디힐 골프단과 계약한 만큼 타이틀 스폰서 대회 우승이 가장 큰 목표다. 홍예은은 “다양한 코스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며 얻은 경험으로 팬들에게 확실하게 어필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달 해외 대회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신인상 포인트를 획득하며 신인상 레이스의 출발을 알린 이동은(20)과 이선영2(24)도 신선한 돌풍을 일으킬 기대주로 꼽힌다.

김지섭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