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2월까지 임기에도
학교법인에 자진 사의 밝혀
신임 장인화 회장 선임될 듯
최정우(67) 전 포스코그룹(포스코홀딩스) 회장이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이사장에서 물러난다.
3일 포스텍 등에 따르면, 최 전 회장은 최근 학교법인 포스텍에 이사장 및 이사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포스텍 관계자는 “최 회장이 임기가 2년 이상 남았는데도 사의를 표명했다”며 “신임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학교법인을 이끌 수 있도록 스스로 비켜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초 최 이사장의 임기는 2026년 12월 4월까지다.
포스코홀딩스 회장과 포스텍 총장은 포스텍 이사회 당연직 이사다. 역대 포스텍 이사장은 모두 포스코그룹 회장이 맡았다. 그러나 회장 임기와 포스텍 이사장 임기가 일치하지 않아, 전임 회장이 반년에서 길게는 1년 가까이 학교법인 이사장직을 수행했다. 최 전 회장도 지난 2018년 7월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으나, 포스텍 이사장에는 5개월 뒤인 같은 해 12월 선임됐다.
포스텍 이사회는 이달 중 이사회를 열고 장인화 회장을 이사로 선임한 뒤 교육부 심의를 거쳐 오는 6월께 열리는 이사회에서 이사장으로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한편, 포스텍 사외이사였던 송호근 포스텍 석좌교수도 이사에서 물러났다. 송 교수는 포스코그룹의 국제무역 자회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외이사로 취임하면서 자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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