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투타 겸업 하면서도 홈런 46개, 34개, 44개
타구 속도는 좋으나 발사 각도가 떨어져
일각에서는 "잇페이의 불법 도박 사건으로 흔들린 것 아니냐"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의 홈런포가 37타석째 침묵하고 있다.
LA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4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하며 올 시즌 타율이 0.242까지 떨어졌다.
오타니는 전날(2일) 진행된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도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안타는 기록했지만 공이 담장을 넘지는 못했다.
지금까지 오타니는 투타 겸업을 하면서도 3년 연속 홈런 46개, 34개, 44개를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는 아메리칸 리그 홈런왕까지 받았다. 팔꿈치 수술로 올 시즌 지명타자로만 출전하게 된 오타니가 타격에만 전념하며 2년 연속 홈런왕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하지만 기대와 다르게 메이저리그(MLB) 2024 시즌이 시작하고 37타석(8경기)째 홈런이 나오지 않고 있다. 2022 시즌 30타석(8경기) 무홈런의 종전 기록을 넘어섰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현재 오타니의 타구 속도는 홈런급이지만 홈런이 나오지 않는 요인 중 하나는 타구 발사 각도이다. 지난해 13.2도였던 평균 타구 발사 각도가 7.5도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동고동락했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도박 사건으로 혼란스러운 오타니가 전력을 다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LA 에인절스에서 활약하던 오타니는 MLB 2024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한화 약 9,446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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