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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사우디와 9.6조 역대 최대 수주...정상외교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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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사우디와 9.6조 역대 최대 수주...정상외교 성과"

입력
2024.04.03 10:20
수정
2024.04.03 18:4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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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GS건설, 가스플랜트 공사 수주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리야드 영빈관에서 칼리드 빈 살만 알 사우드(오른쪽) 국방장관과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국가방위부 장관을 접견,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리야드=뉴시스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리야드 영빈관에서 칼리드 빈 살만 알 사우드(오른쪽) 국방장관과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국가방위부 장관을 접견,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리야드=뉴시스

삼성E&A(옛 삼성엔지니어링)와 GS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총 72억2,000만 달러(약 9조6,000억 원) 규모의 가스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대통령실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에 수주한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젝트는 우리 기업의 사우디 수주 역사상 최대 규모 성과"라고 밝혔다. 삼성E&A는 이날 사우디 파딜리 가스 프로젝트 '패키지 1, 4' 공사에 대한 조건부 수주통지서를 접수해 전날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공시했다. 발주처는 아람코이며 수주금액은 60억 달러(약 8조 원)에 달한다.

수주액 60억 달러는 삼성E&A 창사 이래 최고액인 것은 물론 국내 건설사가 사우디에서 수주한 공사 중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E&A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 북동쪽 350㎞에 위치한 기존 파딜리 가스 플랜트를 증설하는 패키지 1번과 4번 공사를 수행한다. 삼성E&A는 현재 사우디에서 자푸라 가스처리, 우나이자 가스저장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며, 이번 수주로 사우디 대표 가스 프로젝트에 연이어 참여하게 됐다.

GS건설도 아람코와 사우디 파딜리 가스 프로젝트 '패키지 2'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가스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황을 포집하고 재활용하는 황회수처리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로 수주액은 12억2,000만 달러(약 1조6,000억 원)다. GS건설은 하루 800톤 규모의 황을 회수할 수 있는 황회수시설 3기 건설은 물론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 지원까지 프로젝트 전 영역을 도맡는다.

이번 수주로 올 1월부터 이날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61억 달러)보다 2배 많은 127억 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수주 목표인 400억 달러(지난해 333억 달러)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수주가 해외건설 수주 사업 중 아랍에미리트(UAE)의 바라카 원전(191억 달러),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77억 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건설·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정상외교의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전 세계에서 추진되는 대형 건설 프로젝트 수주도 정부·공기업·금융기업 등이 원팀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빈 기자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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