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올림픽대표팀, 본선 진출 위한 본격 담금질 시작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반드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고 돌아오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황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일 경기 이천 소재 한 호텔에 소집돼 오후 4시 30분부터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첫 공식훈련을 시작했다.
황 감독은 훈련을 시작하기에 앞서 취재진에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반드시 해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각오가 남다르다"며 "선수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해서 반드시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들은 내달 15일부터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AFC U-23 챔피언십 결과로 파리 올림픽 진출 여부를 가른다. U-23 아시안컵에서는 16개 팀이 4개 팀씩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8강부터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이 대회에서 최종 1~3위에 오르면 본선에 직행하고, 4위 팀은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예선 4위 팀인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펼쳐야 한다.
황 감독은 "16개 팀 중 쉬운 팀은 없다"며 "축구는 절대로 쉬운 경기가 없고, 어느 팀을 만나도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질 거라 생각해 우리가 의지를 갖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강한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나는 그걸 믿고 코칭스태프들과 합심해서 해 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수 선발과 관련해서는 "아무래도 해외파 선수들의 차출이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포지션 밸런스를 맞추는 데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황 감독은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중 경기 참여도 등을 고려해 선발했고, 그 선수들로 공백을 메울 것"이라며 "충분히 좋은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을 선발했기 때문에 합심하면 좋은 결과를 얻어낼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A대표팀 임시 감독을 맡으면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치르느라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는 "목표한 것만 이룰 수 있으면 1년 내내 할 수 있다"며 "내가 좋은 에너지를 뿜어 내야 선수들도 즐겁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답했다.
U-23 올림픽 대표팀은 3일까지 국내에서 훈련을 하고, 5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떠나 전지훈련을 실시한 뒤 10일에 대회가 열리는 카타르로 향한다. 해외 클럽 선수들은 13, 14일쯤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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