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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길거리 늘리고 지역상생 확대” 두 마리 토끼 잡는 레고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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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길거리 늘리고 지역상생 확대” 두 마리 토끼 잡는 레고랜드

입력
2024.04.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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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3년차 레고랜드, 200억 투자 결심
지역 내 일자리 확대 등 상생 프로그램도

이순규(오른쪽) 레고랜드 코리아 대표와 어린이들이 지난달 27일 춘천 중도 레고랜드 테마파크에서 신규 놀이기구 착공행사를 갖고 있다. 레고랜드 코리아 제공

이순규(오른쪽) 레고랜드 코리아 대표와 어린이들이 지난달 27일 춘천 중도 레고랜드 테마파크에서 신규 놀이기구 착공행사를 갖고 있다. 레고랜드 코리아 제공

강원 춘천시 의암호에 자리한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매출 늘리기와 지역사회 상생을 동시에 추진한다.

레고랜드 코리아는 “6월 9일까지 ‘브릭풀 스프링 페스타(Brickful Spring Festa)를 진행하는 등 봄과 신록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여러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브릭풀은 레고의 브릭(블럭)과 아름다움(뷰티풀)이 합쳐진 말이다. 매일 오후 2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열리는 파티 무대와 꽃 만들기 등 관광객 참여를 늘린 것이 특징이다. 레고랜드는 춘천의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김유정역 레일바이크와 실내 수영장, 어린이 모험 프로그램으로 이뤄진 상품을 최근 내놓기도 했다. “개장 이벤트를 시작으로 워터파크 내 해적 클러스터에서 크리스마스까지 사계절 내내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란 게 레고랜드의 얘기다.

레고랜드는 또 내년 200억 원을 투자해 내년 새 놀이기구를 선보인다. 일각에서 제기한 매출 문제 등에 대한 해법 중 하나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레고랜드 입장객은 63만 2,000명으로 강원도가 수 차례 장담한 200만 명을 밑돌았다. 뿐만 아니라 9,000명 일자리와 6,000억 원대 생산유발효과, 지방세수 44억 원 등 강원도가 10년 넘게 외쳐온 밝힌 장밋빛 전망이 실현됐는지도 의문이다. 도유지인 중도를 최대 100년까지 공짜로 내어주는 등 엄청난 혜택에 비해 지역사회가 체감하는 효과는 적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이유다. 일각에선 강원도가 지난 2011년 이후 개장까지 무려 11년 동안 테마파크를 추진한 기간에 대한 기회비용까지 감안하면, 체감효과는 더욱 크지 않다는 지적마저 나온다.

이를 의식한 듯 레고랜드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지난달 22일 강원교육청, 한샘고, 지역 내 27개 공공기관 및 기업과 협약을 통해 인재육성과 일자리 제공에 함께 하기로 약속한 데 이어, 춘천 닭갈비막국수 축제에 주차장(5만 4,000㎡)을 제공키로 했다. 특히 레고랜드 모든 직원이 공인자폐센터(CAC) 교육 과정을 수료하고 ‘히어로패스’를 운영해 장애우들이 편하게 테마파크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기로 했다.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대표는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 오직 레고랜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춘천의 대표기업이란 인식을 갖고 지역 미래인재 육성과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8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영국 보이스카웃 대원들이 강원 춘천시 레고랜드에 방문, 놀이기구에올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8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영국 보이스카웃 대원들이 강원 춘천시 레고랜드에 방문, 놀이기구에올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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