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으러 나왔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 5년 여정 담은 '필살기'로 귀환 [종합]

미니 6집 '미니소드 3: 투모로우', 오늘(1일) 오후 6시 발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1일 오후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미니 6집 '미니소드 3: 투모로우(minisode 3: TOMORROW)'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빅히트뮤직 제공

"저희의 필살기를 썼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하하"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가장 자신있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 5년의 여정과 자신들의 오리지널리티를 집약한 새 앨범으로 돌아온 이들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무엇일까.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1일 오후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미니 6집 '미니소드 3: 투모로우(minisode 3: TOMORROW)'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번 앨범은 과거의 약속을 기억해 내고, 함께 약속했던 '너'를 찾으러 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해 발매한 정규앨범 '이름의 장: 프리폴(FREEFALL)'로 '이름의 장' 시리즈를 마무리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다음 시리즈로 넘어가기 전, '미니소드 3: 투모로우'를 통해 '나'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우리'가 함께하는 미래에 대한 바람을 노래한다. 앞선 시리즈를 거치며 쌓은 이야기와 독특한 표현법은 이번 앨범 전반에 녹아들었다.

"5년 여정, 뭉클했다"

이날 휴닝카이는 "'이번에 많이 성장하고 노련해졌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앨범이다"라고 말했고, 범규 역시 "올해 투바투의 첫 앨범인데 정말 좋은 곡들로 가득 채운 앨범"이라며 자신했다.

연준은 "컴백은 늘 설레고 기대가 되는 것 같다. 고민도 많이 하고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며 완성한 앨범이라 모아(투모로우바이투게더 공식 팬덤명)분들이 어떻게 들어주실지 궁금하다"라며 팬들의 반응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앨범으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자신들만의 음악색과 성장을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태현은 "이번 앨범으로 멤버들 모두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다짐으로 준비했다. 이번 앨범으로 투바투가 언제나 양질의 앨범을 내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데뷔 이후 트렌디한 음악과 콘셉추얼한 비주얼로 Z세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입지를 굳혔던 바 있다. 동 시대 청춘들의 보편적인 성장 궤적을 담은 앨범 주제와 현실과 동화적 상상력이 결합된 스토리텔링, 판타지적 비주얼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만의 정체성이 됐다.

이번 앨범은 이러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오리지널리티를 집약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지난 5년의 여정을 총망라해 새로운 스토리텔링으로 이어지는 매개체인 '미니스도 3: 투모로우'를 완성했다. 이에 대해 수빈은 "예전 활동들의 기억이 새록새록 나서 뭉클했다"라는 소회를 전했다.

연준은 "각 시리즈에서 했던 이야기들이 연결이 되는 만큼 앨범 곳곳에서 전작의 요소들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팬분들께서도 이런 부분을 반가워하시지 않을까 싶다"라고 기대를 표했다.

지난 5년의 결과물들을 집약한 앨범 준비 과정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에게 지난 행보를 돌아보게 만드는 시간이 됐다는 이야기가 이어졌다. 태현은 "그간 모아분들, 멤버들이랑 너무 많은 일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쏜살같이 지나갔다고 생각한다. '벌써 5년?'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만큼 지금도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가고 있다. 앞으로의 5년도 쏜살같이 지나갈 것 같다. 아직 같이 하고 싶은 것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휴닝카이 역시 "뭉클함을 느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더욱 더 5년간의 여정을 생각하게 됐던 것 같다. 뭔가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라며 "앞으로는 건강하게, 더욱 더 많은 모아분들을 만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데뷔 초 느낌?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타이틀 곡 '데자부(Deja Vu)'는 지난 시리즈를 총망라한 서사를 담은 노래다. 트랩의 하위 장르인 레이지와 이모 록이 하이브리드된 팝 장르로, 우리가 했던 과거의 약속처럼 너와 나는 반드시 다시 만나게 되고 재회의 순간이 마치 '데자부'처럼 느껴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태현은 "개인적으로 K팝과 레이지가 어떻게 융합될지 궁금했는데 사이렌 소리와 신스사운드가 더해지며 새로운 느낌으로 나오게 된 것 같다"라며 '데자부'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연준은 "녹음 전에 어떤 감정선으로 불러야 표현이 잘 될까 고민을 많이했다. 애절한 느낌으로 부르려고 노력을 했고, 녹음본을 들어본 후에 멤버들의 목소리로 잘 표현이 된 것 같아서 좋았다"라고 신곡에서 중점을 둔 부분을 덧붙여 설명했다.

이번 곡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데뷔 초 보여줬던 음악적 색채가 느껴진다는 점에서 특히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태현은 "이번 앨범에 담은 메시지가 과거의 '너'와 했던 약속을 떠올린다는 점에서 데뷔 초의 느낌을 가져올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데뷔 앨범을 다시 한 번 들어봤는데, 지금까지 저희가 쌓아올린 경험들이 자산이 돼서 저희만의 색깔이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미니소드 3: 투모로우'로 일구고 싶은 목표를 전했다. 태현은 "앨범명에 '투모로우'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만큼 저희의 정체성이 잘 드러나는 앨범이라고 생각하는데. 저희가 전달하는 청각적, 시각적 메시지가 낭만적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 이번 앨범, 정말 찢으려고 나왔다"라고 강렬한 포부를 밝혔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미니 6집 '미니소드 3: 투모로우'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