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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반값"... 삼바에피스, 희소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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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반값"... 삼바에피스, 희소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 출시

입력
2024.04.01 11:46
수정
2024.04.0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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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국내 약값 확정
기존 절반 값에 야간혈색소뇨증 등 치료

난치성 희소질한 치료제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난치성 희소질한 치료제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오리지널 의약품의 절반으로 가격을 낮춘 희소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국내에 출시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일 발작성 야간혈색소뇨증과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을 비롯한 난치성 희소질환을 치료하는 약 '솔리리스'(Soliris)의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EPYSQLI)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솔리리스는 성인 기준 연간 치료 비용이 약 4억 원에 달하는 초고가 약 중 하나다. 에피스클리는 바이알(병)당 251만4,858원으로,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 기준 513만2,364원이던 약값(약제급여상한액)을 절반 수준까지 대폭 인하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는 4월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솔리리스 약가 360만 원과 비교해도 약 30% 저렴한 금액이다. 바이오시밀러 개발로 환자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 것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에피스클리의 국내 유통과 판매를 직접 담당할 예정이며, 에피스클리를 처방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더 많은 환자에게 처방하는 바이오시밀러의 사업 가치를 극대화했다”며 “향후 환자들의 치료 비용을 대폭 경감함으로써 국가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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