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루턴 상대 후반 손흥민 골로 2-1 승
손흥민, EPL통산 118골...120골 제라드 추격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이 리그 15호 골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지난 21일과 26일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경기에서의 연속골에 이어 소속팀에서도 최고의 골 결정력을 자랑했다.
손흥민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루턴 타운과 홈경기에서 후반 결승골을 터뜨리며 2-1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팬 투표 80.4%의 지지를 얻어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다.
선발 출전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41분 역전골의 시작과 끝을 담당했다. 그는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잡아 빠르게 상대 진영으로 역습한 뒤 좌측에 있던 티모 베르너에게 패스했다. 페널티지역에 진입한 베르너는 문전의 브레넌 존슨에게 패스했고, 손흥민은 존슨의 컷백 패스를 그대로 골로 완성했다.
주목할 만한 건 이번 골이 올시즌 손흥민의 5번째 결승골이란 점이다. 축구통계전문매체 옵타는 손흥민을 '해결사'로 표현하며, 이번 시즌 EPL에서 가장 많은 결승골(5회)을 넣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크리스털 팰리스전(2-1 승)에서 결승골을 넣었고, 그해 12월 본머스전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해 3-1 승리를 결정짓는 등 활약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재러드 보언(웨스트햄)과 함께 EPL 득점 공동 4위에 올랐다. 1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8골)과 3골 차다. 아울러 EPL 통산 118골을 넣은 손흥민은 통산 EPL 득점 순위 22위인 스티븐 제라드(120골)를 바짝 추격했다. 토트넘 내 최다 득점 순위에서도 160골을 기록해 클리프 존슨(159골)을 밀어내고 단독 5위에 자리했다. 그의 앞에는 마틴 치버스(174골), 바비 스미스(208골), 지미 그리브스(266골), 해리 케인(280골)의 기록만 남아 있다.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토트넘(승점 56·17승 5무 7패)은 5위에 랭크됐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자리를 놓고 현재 4위인 애스턴 빌라(승점 59·18승 5무 7패)와 치열한 경쟁 중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과 재계약을 앞둔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은 어떤 경기에서든 항상 최고가 되겠다는 마음을 지니고 있다"며 "그는 지난 몇 시즌 동안 팀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였으며 앞으로도 수년 동안 그럴 것"이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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