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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9K 삼진쇼 펼치고도 복귀 첫 승 사냥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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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9K 삼진쇼 펼치고도 복귀 첫 승 사냥실패

입력
2024.03.2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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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의 홈 선발 등판서
6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2실점 호투
2-2 동점 상황서 강판... 승패 없이 경기 마무리
한화는 임종찬 끝내기 안타로 3-2 승리

프로야구 한화의 선발투수 류현진이 2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한화 제공

프로야구 한화의 선발투수 류현진이 2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한화 제공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이 홈팬들 앞에서 삼진쇼를 펼쳤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또 다시 복귀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2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T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2-2로 맞선 7회초 마운드를 내려가 승패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12년간의 메이저리그(MLB) 활동을 마무리하고 친정 한화로 돌아온 류현진은 이로써 복귀 후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그는 23일 LG와의 개막전에서는 제구 난조와 수비 실책으로 3.2이닝 6피안타 5실점(2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개막전과 달리 이날은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7㎞로 첫 경기에 비해 덜 나왔지만 특유의 칼날 제구가 살아났다. 9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동안 볼넷은 하나도 없었다. 89개의 투구 중 직구가 43개였고, 체인지업(19개), 컷패스트볼(17개), 커브(10개) 등 다양한 구종을 섞었다.

류현진은 1회초 배정대와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박병호를 병살 처리하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무리했다. 타선도 류현진을 도왔다. 1회말 문현빈과 페라자의 연속 안타로 잡은 무사 1·2루 찬스를 채은성이 놓치지 않았다. 그는 상대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안치홍도 적시타를 치며 2-0으로 달아났다.

어깨가 가벼워진 류현진은 2회초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괴물 모드에 시동을 걸었다. 그는 3회초 선두 타자 김민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와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4회초와 5회초에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운드를 지켜냈다.

그는 승리요건을 갖춘 채 6회초 마운드에 올랐지만 2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천성호와 로하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박병호를 삼진으로 잡으며 한숨을 돌렸지만 2사 1·2루에서 강백호와 황재균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실점 했다. 장성우를 삼진으로 잡으며 역전을 허용하진 않았지만, 7회초 시작과 함께 한승혁에게 마운드를 넘겨주며 승리 기회를 날렸다. 다만 류현진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4.91에서 3.72로 떨어졌다.

한화 임종찬이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전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대전=뉴스1

한화 임종찬이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전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대전=뉴스1

한화는 치열한 투수전 끝에 9회말 끝내기 안타로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2-2로 팽팽한 승부가 이어진 9회말 선두타자 페라자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출루했다. 후속 타자 채은성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노시환이 고의4구를 얻어 1사 1·2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안치홍의 삼진으로 아웃카운트가 하나만 남은 상황에서 임종찬이 좌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적시타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화는 올 시즌 6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했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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