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
당진 석문단지 3만평 스마트 양식단지 조성
충남도가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 수산양식단지 조성과 수산식품 클러스터 구축으로 '수산양식혁명'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진원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28일 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진 석문산업단지에 조성하려는 수산식품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해양수산부의 예타사업 대상에 선정되면 △스마트 가공처리센터 △블루푸드 벤처혁신센터 △LNG활용 설비 구축 및 물류센터 등 클러스터 구축에 국비와 지방비 1,900억 원을 투입해 2028년 완공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석문간척농지 9만 1,406㎡ 면적 규모다.
도는 수산식품 클러스터와 연계한 당진시 석문간척지에 ICT·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양식단지를 조성해 청년 창업인에게 임대하는 친환경·저탄소형 스마트 수산양식단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 수산양식단지는 2026년까지 국비 100억 원이 투입된다. 그동안 간척지는 농토로만 이용됐으나, 충남형 수산양식단지는 '벼농사 대신 기르는 어업'을 실현시키는 발상의 대전환이라는 것이다.
장진원 국장은 “수산식품 클러스터를 통한 생산유발 효과는 1799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733억 원, 고용유발효과는 1,062명에 달한다"며 "LNG 냉열 활용에 따라 연간 8억 3,000만 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940톤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산양식단지는 수산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해 생산방식, 유통방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새우, 김, 연어 등 미래 전략 수산양식 품종을 육성해 기업을 끌어들이고, 청년 어업인의 소득향상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충남형 스마트 수산양식단지가 가동되면 연어 1,050톤(약 200억 원). 흰다리새우 150톤(50억 원)의 매출로 809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20억 원의 부가가치, 426명의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된다고 도가 밝혔다. 또한 최첨단 수산물 유통 시설 구축으로 수산물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지난해 충남 수산물 수출액이 2억 달러로 2022년 수출액 1억 7,000만 달러보다 18.9%가 늘어난 것이다.
충남형 스마트 양식단지는 석문 간척지 일원 14만 5000㎡의 부지에 2027년까지 4년 동안 400억 원을 투입해 조성 중이다. 간척지를 수산양식산업으로 활용하는 사례는 충남도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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