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전문의·트라우마 치료 권위자
4년 반 동안 포항지진 피해 주민 돌봐
이영렬 경북 포항지진트라우마센터장이 포항시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27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 센터장은 이날 포항시청 대외협력실에서 포항지진 피해 주민의 정신적 고통과 심리적 피로를 치유하고 회복시킨 공로로 이강덕 시장에게 감사패를 받았다. 이 센터장은 지난 2019년 10월 취임해 비대면 전문상담과 야외체험, 마음회복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피해 주민의 트라우마 극복을 도왔다. 그는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난다.
이영렬 센터장은 정신과 전문의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트라우마(정신적 외상) 치료 권위자다. 2014년 세월호 참사와 2016년 경주 지진, 2018년 192명의 사상자를 낸 밀양 세종병원 화재 현장에도 투입돼 트라우마 치료에 힘썼다. 그는 국립부곡병원장이던 2017년 11월 포항지진 때, 한달 간 현장심리지원단장을 맡아 포항과 인연을 맺었고, 퇴직 후 포항시 요청으로 포항지진트라우센터장을 맡았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지진으로 공포와 혼란에 빠진 시민들이 일상의 삶과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 준 이영렬 센터장에게 포항시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