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두고 SK-KCC 막판 싸움
MVP, 신인상도 경쟁 치열
부산 KCC가 4위를 향해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4위 서울 SK가 2경기를 모두 패하고 5위 KCC가 전승을 거두면 두 팀의 순위가 뒤바뀐다. 뉴스1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대진이 완성됐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원주 DB와 2위 창원 LG가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낸 가운데 3위 수원 KT와 6위 울산 현대모비스가 6강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격돌한다.
현재 4위 서울 SK(30승22패)와 5위 부산 KCC(28승24패)의 6강 플레이오프 맞대결도 확정됐는데, 아직 4위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 5전3승제의 6강 플레이오프는 상위 팀이 홈에서 1, 2차전을 치러 4위가 유리하다.
남은 2경기 중 SK가 1승만 추가하면 4위를 확정한다. 그러나 SK가 28일 LG에 패하고 KCC가 29일 현대모비스를 잡으면 두 팀의 격차는 1경기로 줄어든다. 그렇게 되면 결국 4위는 31일 두 팀의 최종전 맞대결에서 결정된다.
KCC가 승리하면 두 팀은 승률이 같지만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우위를 점해 4위 주인이 뒤바뀐다. 3-6위 승리 팀은 4강 플레이오프에서 2위 LG와, 4-5위 승리 팀은 1위 DB와 5전3승제로 격돌한다.
4위 싸움과 함께 최우수선수상(MVP), 신인상 등 개인상 경쟁도 뜨겁다. 특히 국내 MVP는 예측이 쉽지 않다. DB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끈 이선 알바노와 강상재, 고양 소노의 이정현 3파전 양상이다.
필리핀 출신의 아시아쿼터 선수 알바노는 이번 시즌 이번 시즌 15.9점 6.7어시스트 기록했다. 지난 24일 소노전에서는 막판에 '원맨쇼'를 펼쳐 미리 보는 MVP 경쟁에서 이정현을 울렸다. 강상재는 14점 6.3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기록해 김종규, 디드릭 로슨과 함께 'DB 산성'을 구축했다. 둘의 집안싸움에 김주성 DB 감독은 일단 강상재의 손을 들어줬다. 이정현은 팀 성적이 8위로 아쉽지만 개인 기록은 22.4점 6.6어시스트로 빼어나다.
외국인 선수 MVP와 신인상도 팀 성적과 개인 성적 사이에서 표가 갈릴 가능성이 있다. DB 디드릭 로슨이 21.8점 9.7리바운드 4.5어시스트로 팀의 1위를 이끌었고, KT 패리스 배스는 26점 11리바운드 4.7어시스트로 개인 기록에서 우위를 보인다.
2파전으로 압축된 신인상은 LG 유기상이 8.2점 2.3리바운드 0.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현대모비스 박무빈은 9.1점 3.2리바운드 4.3어시스트로 맞선다. 취재단 투표로 진행되는 개인상 주인공은 4월 1일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