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7번째 챔프전' 진출한 김연경, 마지막까지 웃을 수 있을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7번째 챔프전' 진출한 김연경, 마지막까지 웃을 수 있을까

입력
2024.03.27 16:22
수정
2024.03.27 16:52
21면
0 0

이번 시즌 헌신적 플레이로 다양한 기록 세워
'라스트 댄스' 될지 모를 무대에 이목 집중

흥국생명 김연경이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매서운 표정으로 정관장 쪽 코트를 노려보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흥국생명 김연경이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매서운 표정으로 정관장 쪽 코트를 노려보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의 김연경(36)이 일곱 번째 챔피언결정전(챔프전)에 나선다. 어쩌면 '라스트 댄스'가 될지 모를 김연경의 무대에 많은 이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흥국생명은 28일 현대건설을 상대로 2023~24시즌 V리그 챔프전 1차 경기를 치른다. 챔프전은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며, 첫 경기는 28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정관장 쪽 코트를 심각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흥국생명 김연경이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정관장 쪽 코트를 심각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출전 시즌마다 챔프전 진출한 '첫 선수'

배구여제 김연경에겐 이번 챔프전이 개인 통산 일곱 번째다. 김연경은 4시즌 이상 출전한 여자부 선수 기준으로, 출전한 모든 시즌마다 빠짐없이 챔프전에 진출한 역대 최초 선수다.

김연경의 존재감은 실로 대단하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36경기 140세트를 뛰며 개인 통산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 시즌 34경기 129세트를 훌쩍 넘어섰다. 많이 뛰기만 한 게 아니다. 득점은 775득점에 달했다. 데뷔 첫 시즌인 2005~06시즌(756득점) 이후 가장 많다. 1988년생으로 운동 선수로는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전성기 못지않은 실력을 발휘한 셈이다. 그만큼 헌신적으로 뛰었다.

'기록 제조기'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새로운 기록도 많이 달성했다. 시즌 초반 여자부 선수 일곱 번째로 4,000득점을 넘어선 데 이어 시즌 중반에는 4,500득점(6호)을 넘겼다. 이 밖에도 디그성공 2,500개(24호), 서브성공 200개(16호), 후위득점 700득점(6호), 공격득점 4,000득점, 리시브정확 2,000개(19호), 블로킹 성공 300개(16호) 등 기록을 줄줄이 세웠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정관장을 상대하기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흥국생명 김연경이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정관장을 상대하기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우승 위해 돌아왔다"... 끝까지 해결사로 빛 볼까

2021년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를 은퇴한 김연경의 남은 목표 중 하나는 팀의 우승이다. 당초 2022~23시즌을 마치고 프로 무대까지 떠나는 완전한 은퇴를 고민했지만, 흥국생명이 아쉽게 통합우승을 놓치면서 구단의 만류와 전력보강 약속하에 현역 생활을 1년 더 연장했다.

지난 시즌 흥국생명은 '김연경 파워'에 힘입어 정규리그 1위에 올라 4년 만의 통합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챔프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패하며 통합우승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에도 통합우승을 목표로 했지만 정규리그에서 1점 차로 현대건설에 뒤지며 꿈을 이루지 못했다. 대신 챔프전 우승은 아직 기회가 있다.

관건은 팀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해결사를 자처하며 공격, 수비 가리지 않았던 김연경의 헌신적인 플레이가 챔프전에서도 빛을 볼지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정관장과의 PO3차전 직후 "세계적으로 봐도 한 선수가 팀을 바꿀 수 있는 경우는 별로 없는데 김연경은 다르다"며 "확실히 혼자서도 팀 전체를 바꿀 수 있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다만 업다운이 심한 외국인 선수 레이나와 윌로우의 활약이 중요하다. 두 선수가 김연경과 삼각편대를 이뤄줘야 보다 수월하게 우승에 다가갈 수 있다. 앞서 PO2차전에서는 김연경 홀로 22득점을 하고도 윌로우, 레이나가 고전해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진주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