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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필·베를린 필·RCO·뉴욕필 연합 오케스트라, 5월 김호중과 한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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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필·베를린 필·RCO·뉴욕필 연합 오케스트라, 5월 김호중과 한 무대에

입력
2024.03.27 15:04
수정
2024.03.27 16:01
23면
0 0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5월 19, 20일 23~25일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의 악장을 맡은 뉴욕 필하모닉 부악장 미셸 김, 로렌츠 아이히너 지휘·음악감독이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간담회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의 악장을 맡은 뉴욕 필하모닉 부악장 미셸 김, 로렌츠 아이히너 지휘·음악감독이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간담회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럽과 북미의 대표적 명문 악단 소속 정상급 연주자들이 모인 연합 오케스트라가 오는 5월 한국 무대에 선다.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과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미국 뉴욕 필하모닉, 네덜란드의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의 현역 단원들이 연합 악단을 구성해 한 무대에 서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이 다섯 차례 열린다고 27일 공연기획사 두미르가 밝혔다.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라고 명명한 오케스트라엔 빈 필·베를린 필에서 13명씩, 뉴욕 필·RCO에선 8명씩이 참여하고 부족한 파트는 KBS교향악단 등 국내 연주자들로 채워 60인조로 구성된다. 베를린 필의 비올리스트 박경민, 뉴욕 필의 바이올리니스트 최한나와 첼리스트 패트릭 지 등 한국인 단원들도 참여한다. 악장도 뉴욕필의 한국 출신 부악장 미셸 김이 맡았다.

5월 19일 아트센터 인천(예정)과 20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선 미국 영화음악 거장 존 윌리엄스의 작품을 들려준다. 영화 '해리포터' '쥬라기 공원' '쉰들러 리스트' '스타워즈' 등의 주제곡을 연주한다. 같은 달 23~25일엔 성악을 전공해 '트바로티(트로트+파바로티)'로 불리는 가수 김호중, 러시아 출신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가 서울 KSPO돔(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세 차례 협연 무대를 꾸민다. '노르마' '라 트라비아타' '투란도트' 등 오페라 아리아와 영화음악 주제곡 등을 부른다.

지휘를 맡은 오페라 전문 지휘자 로렌초 아이히너는 "각 악단의 전통을 서로 배우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관객과 관객, 서로 다른 문화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셸 킴은 "여성 연주자가 느는 등 보수적이던 클래식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슈퍼클래식이라는 제목처럼 재미있는 공연이 될 것 같아 신나게 음악을 하면서 놀 생각"이라고 말했다.

고필규 두미르 대표는 "쉬운 클래식이 대중에게 많이 다가가는 기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공연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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