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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앞바다서 그물에 감겨 죽은 '밍크고래' 잇따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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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앞바다서 그물에 감겨 죽은 '밍크고래' 잇따라 발견

입력
2024.03.2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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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영덕 대진항 인근서 4.5m 고래
한 달 전에는 영해면 앞바다서 혼획

경북 영덕군 축산면 대진항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대형 밍크고래가 27일 축산항으로 들어오고 있다. 울진해양경찰서 제공

경북 영덕군 축산면 대진항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대형 밍크고래가 27일 축산항으로 들어오고 있다. 울진해양경찰서 제공

경북 영덕 앞바다에서 대형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로 잇따라 발견됐다.

27일 울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1분쯤 영덕군 축산면 대진항 동쪽 1.8㎞ 바다에서 20톤(t)급 어선 A호 선장이 고래 혼획을 신고했다. 이 선장은 “정치망 그물을 회수하던 중 고래가 그물에 감겨 죽어 있는 것을 보고 신고했다”고 말했다.

해경이 고래연구센터에 의뢰한 결과 길이 4.52m, 둘레 2.48m인 수컷 밍크고래로 확인됐다. 해경은 불법으로 잡은 흔적이 없어 고래류 처리 확인서를 발급했다.

경북 동해안에서는 지난 달 25일에도 영덕군 영해면 사진2리 동쪽 1.3㎞ 해상에서 길이 5m, 둘레 2.25m의 밍크고래 한 마리가 정치망 그물에 감겨 죽어 있는 것을 20t급 어선 선장이 발견해 신고했다. 역시 고래를 불법으로 잡은 흔적은 없었다.

울진해양경찰서 관계자는 “해안가나 해상에서 죽은 고래를 발견하면 즉시 해양경찰서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영덕= 김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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