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업적평가 전국 1위 8번이나
전국 최고 농협 자리매김 평가
경북 안동농협이 농협중앙회가 실시한 2023년 종합업적평가에서 전국 1위를 했다. 통산 8번째다.
종합업적평가는 농협중앙회가 전국 1,111개 농·축협을 27개 그룹으로 나눠 신용 · 경제 · 교육지원 등 1년간 사업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상하는 농협 최고 권위의 상이다.
안동농협은 지난해 말 현재 조합원 7,100여 명, 준조합원 8만4,000여 명에 자산 1조9,688억 원, 자기자본 1,409억 원으로, 대도시 농협을 제외하면 그 규모가 전국 최상위권에 속한다. 1973년 70만 원이던 예수금은 지난해 예수금 1조7,000억 원으로 늘었다. 대출도 1조2,000억 원에 당기순이익은 99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농촌에서 농협이 존재하는 근본 이유인 경제사업에서 전국 최초로 4,500억 원을 돌파했다. 매출 총이익의 53%에 이른다.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이 균형을 이룬, 전국 중소도시 농협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성과다.
안동농협의 대표적 경제사업인 농산물공판장은 전국 최초로 산물형태의 사과 산지 공판장으로 유명하다. 농민들이 수확한 사과 그대로 출하하면, 공판장에서 선별해 경매를 진행하고 있어 농가 일손부족을 덜어주고 있다.
농민들은 판로걱정 없이 농사만 잘 지으면 되도록 쌀, 생강, 한약재, 콩 등을 계약재배로 수매하는 점도 동반성장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를 인정받아 지난해 농촌지도 부문 1위, 지도사업 대상 1위, 가공공장 경영우수상, 공판사업부문 업적우수, 생명보험부문 1위, NH농협생명 연도대상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안동생명콩 브랜드로 두부, 순두부 등을 생산하는 안동농협더햇식품사업소는 안동농협 경제사업의 핵심이다. 안동지역에서 생산한 친환경 콩으로 각종 두부를 생산해 코스트코 등 대형할인점과 온라인 등으로 판매 중이다. 2008년 설립 후 지난해 매출액 120억 원을 달성했다.
수익을 조합원들에 되돌려 주는 환원사업도 남다르다. 농촌인력개발중개센터 운영, 취약농가 인력지원사업, 토양미생물제재 공급, 농기계임차료 지원, 무인헬기 항공방제, 여성대학, 원로대학, 노래교실 등 다채롭다.
권태형 안동농협조합장은 “8회째 종합업적평가 최우수상 수상은 우리 농협을 믿고 함께한 조합원과 지역민 덕분"이라며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조합원 권익 신장을 위해 동반 성장하는 안동농협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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