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오브라이프, 다음 달 3일 첫 싱글 '미다스 터치' 발매
"음악적 성장 담았다"...상승세 기류 속 컴백에 쏠린 기대
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가 컴백으로 상승세를 이끌까. 새로운 분수령이 될 이번 컴백은 여느 때보다 이들에게 중요한 시점이다.
키스오브라이프는 다음 달 3일 첫 싱글 '미다스 터치(Midas Touch)'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미다스 터치'는 누군가에게 한 번쯤은 찾아오는 '사랑'을 자신들만의 강렬한 색으로 표현한 앨범이다. 키스오브라이프는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자신들만의 '사랑'을 강렬하게 재해석할 예정이다.
소속사 S2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키스오브라이프의 컴백에 대해 "지난해 발매한 두 장의 미니 앨범보다 더욱 성숙해진 모습과 음악적 성장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전과는 또 다른 변화를 알린 앨범인 만큼, 앨범 발매에 앞서 공개된 콘셉트 포토 등에서 포착된 멤버들의 색다른 변신 역시 이들의 컴백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번 컴백은 키스오브라이프에게 상당히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아직 데뷔 1년여도 지나지 않았지만, 데뷔 이후 꾸준히 자신들의 음악성을 중심으로 존재감을 알려오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데뷔 앨범 '키스 오브 라이프'와 전작 '본 투 비 엑스엑스'는 공식 활동 종료 이후에도 꾸준히 숏폼 플랫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에 박차를 가했고 해외 유수의 언론 및 그래미닷컴 등에서도 키스오브라이프를 '주목해야 할 신인'으로 꼽으며 높은 가능성을 점쳤다.
국내 아티스트들의 음악적 성취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꼽히는 한국대중음악상(2024년)에서도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며 자신들의 입지를 증명했다. 한국대중음악상은 키스오브라이프에 대해 "군더더기 없는 완성도와 유려한 힘의 관능, 탄탄한 가창력과 참신한 과감성이 조합된 앨범을 선보이는 키스오브라이프는 케이팝이 여전히 새로움을 만들어낼 수 있는 생명력을 지닌 유기체임을 확인하는 의의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키스오브라이프의 다음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는 이들이 환경적 제약을 넘어 대중성과 음악성을 함께 견인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 때문이다. 실제로 키스오브라이프가 현재 거두고 있는 성과는 대형 기획사 출신 걸그룹들이 대거 장악하고 있는 4세대 걸그룹 시장에서 일궈낸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R&B 소울, 힙합 베이스의 음악들로 다른 걸그룹들과 음악적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점은 더욱 고무적이다. 실제로 다수의 리스너들은 지금까지 K팝 걸그룹 시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R&B 소울 장르의 웰메이드 음악에 큰 호평을 보내고 있다. 나띠의 '슈가 코트'나 '노바디 노즈' 등이 음악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것은 대중이 키스오브라이프에게 기대하는 음악적 방향성을 분명히 말해주는 예다.
이제 중요한 것은 키스오브라이프가 자신들만의 색깔을 보다 확고히 다져나가는 데 있다. '미다스 터치'로 자신들만이 가진 매력을 집중 어필한다면 이번 활동이 키스오브라이프의 비상(飛上)을 이끌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중의 관심과 기대라는 밭은 제대로 준비됐다. 여기에 키스오브라이프가 어떤 싹을 틔워낼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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