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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대학'에 TK 19개 대학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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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대학'에 TK 19개 대학 뛰어들었다

입력
2024.03.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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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7개, 경북 12개대 혁신기획서 제출
경북대, 연구중심 및 지역상생 청사진
영남대·금오공대 국·사립 연합모델로
대구대 기권으로 대가대·경일대 연합
대구시 전국 첫 대학정책국 신설 예정

최외출(왼쪽 6번째) 영남대 총장과 곽호상(7번째) 금오공대 총장 등 양 대학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최외출(왼쪽 6번째) 영남대 총장과 곽호상(7번째) 금오공대 총장 등 양 대학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글로컬대학'을 향한 대구경북 대학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5년 간 1,000억 원을 지원받으려는 대학들의 혁신기획서는 제출됐고, 다음달 전국에서 15~20개 예비 대학이 선정되며 7월에는 구체적인 실행계획서를 바탕으로 10개 안팎의 대학이 최종 지정된다.

25일 교육부와 대구경북 대학 등에 따르면 글로컬대학 2차 년도인 올해에는 대구 7개대, 경북 12개대 등 전국서 109개 대학이 혁신기획서를 제출했다. 단독으로 신청한 대학이 39개, 통합형태가 6건에 14개, 연합이 20건에 56개다.

대구에서는 경북대와 대구교대, 대구보건대, 영진전문대, 대구과학대가 단독 신청했고, 계명대·계명문화대는 통합모델을 추진한다. 경북에서는 대구한의대와 동국대 WISE캠퍼스, 대경대가 단독 신청했고, 영남대·금오공대, 대구가톨릭대·경일대, 가톨릭상지대·문경대·성운대·호산대가 연합형태로 뛰어들었다. 지난해 예비지정 대학에 선정된 한동대는 그 자격이 올해도 유지된다.

경북대는 연구중심 및 지역상생의 글로컬대학을 추진한다. 5대 키워드로는 연구중심 대전환과 글로벌 모빌리티 증대, 학생중심 교육혁신, 청년 연구자 타운 조성, 지역상생 오픈 교육을 꼽고 있다. 대학원 정원 비율을 현행 28%에서 43%로 확대하고, 청년 연구자 2만 공동체 구현을 위해 행복기숙사 설립, 대구의 미래산업과 연계한 융합 및 디지털혁신, 에어시티캠퍼스와 산업단지에 현장캠퍼스를 운영한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대학과 지역의 강점을 글로컬대학 전략에 담았다"며 "세계적인 명문대로 도약할 글로컬대학 선정을 위해 남은 임기동안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사립 연합모델을 신청한 영남대와 금오공대는 기술혁신 지원과 인재양성을 위해 대학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영남대는 경북 남부권을 중심으로 미래차 전환과 정보통신기술(ICT)와 결합한 고부가가치 창출에 주력하고 금오공대는 경북 북부권에서 반도체와 방위산업 등 첨단산업을 육성한다. 두 대학은 지난 15일 국립대와 사립대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키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경북의 대표적 종합사립대인 영남대와 국립 금오공대가 손을 맞잡는 모델은 혁신의 신호탄"이라며 "지역 사회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경북글로컬대학' 연합모델을 추진한 대구대와 대구가톨릭대, 경일대는 올해도 연합을 추진했으나 대구대가 이사회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두 대학만 연합형태로 신청했다. 대가대와 경일대는 경북의 보건문화환경 분야에 힘을 모으게 된다.

전문대로는 대경대가 비즈니스테마 캠퍼스와 K-직업교육 해외수출 등을 혁신기획서에 담았고, 영진전문대는 맞춤형 주문식교육을 통한 인재양성, 대구보건대는 보건의료 분야에 특화된 대학의 강점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대구시도 전국 처음으로 국 단위의 대학정책국을 곧 신설하고 글로컬대학 지정을 포함한 대학 지원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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