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2인·반려견 한 마리 동반탑승
반려동물 플랫폼 '포동'에서 27일 예약
제주항공은 다음 달 김포~제주 노선에 반려견 전용 항공편을 운항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 문화 활성화를 위해 제주항공을 비롯해 LG유플러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제주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가 힘을 모은 결과다.
제주항공과 LG유플러스 등에 따르면 반려견 전용 항공편에는 보호자 2인과 반려견 한 마리가 포함된 3개 좌석으로 구성된 패키지 항공편을 살 수 있다. 항공편은 4월 5일과 8일 두 차례 왕복 운항할 계획으로 편당 보호자 114명과 반려견 57마리가 탈 수 있다. 패키지 가격은 59만8,000원(유류할증료·공항세 8만8,600원 별도)이다.
반려견 전용 항공편은 LG유플러스의 반려동물 커뮤니티 플랫폼 '포동'을 통해서 27일부터 예약할 수 있다. 포동은 LG유플러스가 2022년 선보인 반려인 전용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특히 이번 상품의 가장 큰 장점은 반려견의 바로 옆좌석에 나란히 앉아 여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반려견과 함께 비행기 탑승 시 케이지에 넣어 좌석 아래 둬야 했던 반려인들의 불편 사항을 개선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수의사 동행하고 탑승 전 반려견 입학식도
LG유플러스는 탑승 전 반려동물 등록증과 예방 접종 증명서를 필수로 확인하고 기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케이지도 제공할 계획이다. 돌발∙비상 상황에 즉시 대처하기 위해 수의사도 동행한다고 이 회사는 전했다.
사전 행사도 마련한다. LG유플러스는 '하늘 속 댕댕 유치원 현장학습'이라는 콘셉트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려견이 항공기에 탑승하고 내리는 여정을 유치원에 입학해 친구들과 함께 소풍을 떠나는 과정에 빗대어 마련했다. 탑승 전 김포공항 근처 '펫파크'(Pet Park)에서 입학증, 모자, 케이프 등 입학 선물을 전달하는 입학식을 진행하고 기념촬영과 산책을 통해 반려견들의 긴장을 풀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공항 내 일반 비행기 탑승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승객을 배려해 이들에게 제공할 '쏘리(Sorry) 간식 키트'를 준비할 계획"이라며 "한국공항공사의 협조를 받아 반려견 전용 보안 검색대와 게이트 출입구를 마련해 일반 승객과 접촉도 줄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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