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시트콤 같은 박서함
'나 혼자 산다'로 뽐낸 충격적(?) 매력
"오래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지난밤 '나 혼자 산다'를 시청한 박서함의 한 팬은 만족스러운 감상평을 남겼다. 드라마 '시맨틱 에러'로 눈도장을 찍었던 배우 박서함은 그룹 크나큰 출신으로, 지난해 12월 국방의 의무를 마쳤다. 그가 '나 혼자 산다' 출연 소식을 알렸을 때 많은 이들이 기대와 호기심으로 가득한 댓글을 쏟아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서함이 등장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박서함은 집 방문이 모두 유리문이라며 "저도 저런 문을 처음 봤는데 화장실도 유리문이다"라며 처음엔 낭만적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하지만 4년을 살다 보니까 짐이 어쩔 수 없이 계속 늘었고, 이전의 깨끗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박서함은 산처럼 쌓인 빨랫감을 발로 밀며 부엌을 걸어다녔다. 설거짓거리들도 쌓인 모습에 기안84는 "영웅의 자세가 되어 있구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뿐만 아니라 박서함은 주방 바닥에 자리를 잡고 앉아 밥을 먹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내가 소파 아닌 소파 같은 게 있는데 사고 보니까 야외용이더라"며 "(플라스틱 의자라) 겨울에 굉장히 차갑다. 얼음 의자에 앉는 느낌? 바닥이 너무 따뜻하니까 그렇게 먹기 시작한 거 같다"고 설명했다.
"중고거래에 내놓으면 되지 않나"라는 전현무의 물음에 박서함은 "그 의자가 요새 길거리 나가면 카페마다 있더라. 인테리어 어반용으로 (둔다)"라고 답하며 엉뚱한 매력을 뽐냈다.
이후 박서함은 빨래 건조대를 꽉 채우고도 남는 빨래들을 여기저기 널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본 샤이니 키는 "스타일러도 건조해 주잖아"라고 말했고, 박서함은 놀라며 "스타일러 한 번도 안 써봤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선물로 받은 것이라며 기능에 대해 묻던 박서함은 "내일 한 번 써 보겠다"며 해맑은 모습을 보였다.
또한 그는 바닥에 캐릭터 스티커를 잔뜩 붙여놓은 모습에 패널들이 궁금증을 표하자 "어린 시절 모으던 건데 시간이 흘러서 나오니까 감정이 북받치더라. 난 이렇게 컸는데 이 친구들은 그대로고, 옛날에 대단하셨던 선배님이 10년 만에 컴백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키는 "그런데 왜 바닥에 붙이냐"고 질문했다. 박서함은 "바닥에 닭가슴살 소스를 흘린 적이 있다. 무슨 짓을 해도 안 지워지더라. 가리려고 스티커를 붙였는데 진짜 신기한 게, 뗐더니 소스가 없더라. 이제는 모은다기 보다 청소도구 중에 하나다"라고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누군가가 박서함 집 비밀번호를 누르고 자연스럽게 들어왔다. 박서함은 "저희 집에 방문한 분은 제 친동생인 박태준이다. 다음 주에 입대를 앞두고 있어서 음식을 대접하려고 초대를 해봤다. 8살 정도가 차이가 난다"고 소개했다.
박서함은 입대를 앞둔 동생을 위해 밀푀유전골, 냉이된장찌개 등을 직접 만들어 대접했다. 동생은 "완전 내 취향"이라며 맛있게 먹었다. 박서함은 떠나는 동생의 뒷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는 "동생은 항상 저를 되게 애틋하게 만드는 존재 같다. 보고 있으면 괜히 걱정되고 챙겨줘야 할 거 같고 아직까지도 저한테는 귀여운 아기다. 동생이 군대에 간다는 게 실감이 안 난다"고 말했다.
현실 일상을 그대로 보여준 박서함은 '리얼한 싱글 라이프로 웃음과 감동을 전한다'는 '나 혼자 산다'의 프로그램 소개와도 꼭 맞는 출연자였다. 작위적인 모습이 아니어서 더욱 친근하고 매력적이다. 또한 툭툭 던지는 말투나 엉뚱한 매력, 훤칠한 비주얼 역시 시청자들이 채널 고정을 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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