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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4300억원 투자해 대전에 바이오 원·부자재 공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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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4300억원 투자해 대전에 바이오 원·부자재 공장 짓는다

입력
2024.03.21 17:30
수정
2024.03.2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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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지역 역대 최대 투자
4.3만㎡ 규모... 2026년 가동 목표


머크 라이프사이언스가 대전에 지을 바이오 프로세싱 생산 센터의 조감도. 머크 제공

머크 라이프사이언스가 대전에 지을 바이오 프로세싱 생산 센터의 조감도. 머크 제공

독일의 과학기술 기업 머크 라이프사이언스가 대전에 새로운 바이오 프로세싱 생산 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4,300억 원(3억 유로)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머크는 지난해 5월 산업통상자원부, 대전광역시와 바이오 공정에 사용되는 원·부자재 생산시설을 한국에 설립하기로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결정은 그 MOU의 연장선으로,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계획을 확정한 것이다. 이곳에서 생산될 원·부자재는 아시아태평양 전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자 중 최대 규모다. 대전 생산 센터는 2026년 가동이 목표이며, 2028년 말에는 3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태평약 지역의 생명공학 산업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센터 규모는 약 4만3,000㎡(1만3,000평)로, 생산·유통 시설과 함께 자동화한 창고가 함께 건설된다. 머크의 건조 분말 세포 배양 배지, 공정 용액, 멸균 샘플링 시스템 등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제조에 필수인 제품들이 이곳에 공급될 예정이다.

마티아스 하인젤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최고경영자(CEO)는 “역동적으로 진화하는 시장에서 고객과의 거리를 좁히고, 환자들에게 새 치료법을 빠르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머크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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