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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약물 치료 오래 받으면 부작용 심한데… '뇌심부자극술' 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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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약물 치료 오래 받으면 부작용 심한데… '뇌심부자극술' 큰 효과

입력
2024.03.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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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최고] 담창구 뇌심부자극술, 이상운동증·약물 내성 효과적 개선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국일보 자료사진

파킨슨병은 퇴행성 뇌 질환 중 치매 다음으로 흔한 질환이다. 뇌에서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을 만드는 세포에 서서히 퇴행하면서 발생한다. 초기에는 수전증(手顫症)이나 걸음걸이가 느려지거나 몸이 무거워지는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은 일반적인 노화 증상과 비슷해 진단이 늦어지기도 한다.

파킨슨병은 초기 치료를 위해 뇌에서 도파민 생성을 촉진하는 성분의 약물로 치료하게 된다. 초기에는 약물 치료가 효과적이지만, 장기간 지속되면 점점 이상운동증·약물 내성 같은 부작용이 나타난다.

이럴 때에는 뇌 내측 담창구에 전극을 심어 전기 자극을 줌으로써 뇌의 비정상적 신호를 차단하고 도파민 대신 기저핵 활동을 조절하는 ‘담창구 뇌심부자극술’을 시행하면 이상운동증과 약물 내성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정문영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담창구 뇌심부자극술은 약물 치료가 길어지면서 약물 부작용이 심한 환자에게 큰 효과가 있다”고 했다.

정 교수는 “지난 2월 담청구 뇌심부자극술을 받은 A 환자가 이상운동증과 약물 내성이 극적으로 호전돼 심하게 흔들리던 팔다리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게 됐고, 갑자기 몸이 굳어지는 현상도 호전돼 거동이 원활해졌다”고 했다

환자 A씨는 “몸이 내 의지와 상관 없이 자꾸 떨리고 약물 효과가 떨어져 일상생활이 어려웠는데, 담창구 뇌심부자극술을 받은 덕에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며 “최근에는 몸이 가벼워지고 만성 근육통이 없어졌다”고 했다.

정문영 교수는 “이처럼 담창구 뇌심부자극술을 받으면 수술 효과가 지만 환자들이 수술 두려움이 크고, 어떤 증상이 수술에 의해 효과적으로 호전될 수 있는지 같은 기대 효과가 잘 알려지지 않아 수술받지 못하는 게 안타깝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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