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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창 연세의료원장 "난치성 질환 해결…4차 의료기관으로 거듭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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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창 연세의료원장 "난치성 질환 해결…4차 의료기관으로 거듭날 것"

입력
2024.03.19 19:17
수정
2024.03.1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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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창 신임 연세의료원장이 19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열린 제19대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밝히고 있다. 연세의료원 제공

금기창 신임 연세의료원장이 19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열린 제19대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밝히고 있다. 연세의료원 제공

"신약과 새로운 치료 기술을 개발해 난치성 질환을 해결하는 4차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금기창 신임 연세의료원장은 19일 오전 세브란스병원 은명 대강당에서 열린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취임식에서 이같이 다짐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서중석 학교법인 연세대 이사 등 이사진과 윤동섭 연세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금기창 의료원장은 지난달 27일 임명을 받아 정식 취임 전부터 비상 경영을 선포하는 등 위기 극복을 위해 진력하고 있다.

금 의료원장은 지난 15일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등 산하 병원 직원들에게 '비상 경영 체계' 운영을 알리는 서신을 보내 전공의 사직 여파에 따른 수입 감소로 경영상 위기가 크다며 사업비 등 경비 절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연세의료원장은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한 산하 병원 3곳과 연세대 의대, 치과대, 간호대, 보건대학원의 경영을 총괄하며 임기는 4년이다.

금기창 신임 의료원장은 ‘소통과 실천을 통한 혁신’을 모토로 향후 4년간의 연세의료원 발전 계획을 밝혔다. 우선 의료계에 인공 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되는 등 급변하는 사회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응급 환자와 중증 환자를 치료하는 3차 병원의 역할을 넘어 신약과 새로운 치료 기술을 개발해 난치성 질환을 해결하는 4차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뜻도 밝혔다.

또한 진료 현장에 정보기술(IT)을 적용하고 의료 선진국 시스템을 디지털로 전환해 환자가 만족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 밖에 재원의 다변화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행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거액 모금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기부금을 선한 영향력 행사를 위해 사용할 방침이다.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며 미래 의료를 이끌 인재를 육성함은 물론, 의대를 치과대, 간호대, 보건대학원 교육 공간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신촌-강남-용인에 이어 송도 지역까지 아우르는 의료 클러스트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구성원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전임 교원 정원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수준 높은 의료를 제공해 교원들이 교육·진료·수술·연구 등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 시행 중인 책임경영제를 확대 운영해 교직원에게 업무 자율성을 보장하는 등 인사 및 교육제도 개발을 추진한다. 또 ‘땀과 노력이 존중받는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금기창 의료원장은 1988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연세의료원 홍보실장, 연세대 의대 방사선종양학교실 주임교수, 중입자건립추진본부 본부장, 연세암병원장, 송도세브란스병원건립추진본부장 등을 지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방사선종양학회 학회장(이사장 겸임) 등을 역임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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