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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공중급유 시험도 성공..."작전 반경 50% 이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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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공중급유 시험도 성공..."작전 반경 50% 이상 확대"

입력
2024.03.19 18:00
수정
2024.03.2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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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남해 상공에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이 우리 군 공중급유기 KC-330으로부터 공중급유를 받고 있다. 방위사업청 제공

19일 오전 남해 상공에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이 우리 군 공중급유기 KC-330으로부터 공중급유를 받고 있다. 방위사업청 제공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인 KF-21 '보라매'가 개발 후 처음으로 공중급유 비행에 성공했다. 한반도를 뛰어넘는 원거리 작전 능력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무장 발사 시험 등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올해 중으로 양산 계약 체결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은 19일 "한국형 전투기 KF-21 시제 5호기가 경남 사천시 제3훈련비행단을 이륙 후 남해 상공에서 공중급유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비행은 우리 군의 KC-330 급유기로부터 급유 막대를 KF-21 공중급유 연결부에 연결한 후, 급유기 내 보유 연료를 KF-21로 이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중급유는 최신 전투기가 갖춰야 할 주요 기능 중 하나다. 특히 4.5세대 전투기로 최초 개발돼 5, 6세대 전투기를 꿈꾸고 있는 KF-21에는 더욱 필요한 기능이다. KF-21은 최초 개발부터 우리 군의 '플라잉 붐'(급유 막대관 이용) 방식과 공동개발국 인도네시아의 '프로브 앤드 드래그'(급유 호스 이용) 방식의 공중급유를 염두에 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은 "공중급유 시점과 급유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회 공중급유로 최소 약 50% 이상 작전 반경 증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KF-21은 2016년 개발 착수 이후 설계 및 시제기 제작을 거쳐 2022년 최초 비행을 실시했다. 2023년 5월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번 공중급유 기능 점검은 전투기에 요구되는 성능을 지속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후속 비행시험의 일환이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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