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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통 벗고 무인카페서 난동 부린 작곡가… 마약에 취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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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통 벗고 무인카페서 난동 부린 작곡가… 마약에 취해 있었다

입력
2024.03.1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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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필로폰 투약 혐의 구속기소

30대 작곡가 최모씨가 지난달 22일 서울 강남구의 한 성당 주차장에서 마약에 취한 채 비틀거리는 모습. JTBC 방송화면 캡처

30대 작곡가 최모씨가 지난달 22일 서울 강남구의 한 성당 주차장에서 마약에 취한 채 비틀거리는 모습. JTBC 방송화면 캡처

필로폰 투약 후 환각 상태에서 강남 한복판을 활보한 30대 뮤지컬 작곡가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김연실)는 19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최모(39)씨를 구속기소했다.

최씨는 지난달 22일 새벽 필로폰을 투약한 뒤 마약에 취한 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를 거닌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한 무인카페 매장에 들어가 난동을 부리면서 집기류를 부순 뒤, 상의를 벗은 채로 20여 분 동안 선릉로 일대를 거니는 등 이상행동을 하기도 했다. 최씨는 인근 성당 건물로 들어가려 했다가 관리인의 제재를 받았는데, "제가 가끔 미쳐요"라고 말하며 자신의 손목과 고개를 꺾었다고 한다.

경찰은 "웃통을 벗은 남성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는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그를 보호조치했다. 그러던 중 최씨가 방문한 카페에서 주사기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곧장 최씨에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실시했다.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오자 경찰은 그를 체포한 뒤 이틀 뒤 구속했다.

최씨는 법원에 구속적부심(구속의 적법성과 필요성을 법원이 다시 심사하는 제도)도 청구했지만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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