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서울교육청 휘문고 특별장학 착수... 현주엽 '겸임' 허용 적정성 조사
알림

서울교육청 휘문고 특별장학 착수... 현주엽 '겸임' 허용 적정성 조사

입력
2024.03.19 14:42
0 0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파행운영 의혹]
19일 현장조사... 문건 등 사실관계 확인
결과 토대로 감독·학교 제제 여부 검토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휘문중·고교 정문의 모습. 이승엽 기자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휘문중·고교 정문의 모습. 이승엽 기자

학교 농구부 파행운영 의혹이 터져나온 휘문고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이 특별장학(현장조사)에 착수했다. 교육청은 익명으로 접수된 민원과 휘문고 측 답변서를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학교와 현주엽(49) 농구부 감독에게 행정조치를 내릴지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교육청은 1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휘문고에 장학사들을 보내 학교에 대한 특별장학에 착수했다. 교육청은 이날 현 감독 선임 경위 및 농구부 운영과 관련한 학교 문건 등을 조사하는 한편, 관계자 진술을 청취하며 사실관계 확인해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청은 현 감독의 근무태만 의혹과 부적격 코치 선임 의혹 등이 학교 측의 관리소홀에서 비롯된 것인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운동부 지도자는 학부모 동의와 상관 없이 학교장 재량에 따라 겸임이 가능하다. 코치 선임 또한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이뤄지는 만큼 학교 측 과실이 없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농구부 감독 몰아내기 의혹이 터진) 휘문중 관계자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것"며 "당장 운동과 진학 준비에 전념해야할 농구부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들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서울시교육청에 제기된 민원은 현 감독을 음해하기 위한 악의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현 감독이 방송촬영 때문에 훈련에 소홀했다는 점에 대해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며 "주 1회 촬영스케쥴은 이미 모든 고등부 학부모들의 동의를 미리 받은 사안이며 학교 측으로부터도 겸직해도 좋다는 전제로 감독에 취임했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청에 접수된 민원에 따르면, 익명의 고등학생 학부모는 "입시를 앞두고 있어 혹여나 감독으로부터 불이익을 당할까 노심초사하며 감독의 어떠한 갑질과 파행운영에도 저항 한 번 제대로 못하는 현실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제보자는 "해당 민원인은 아이가 피해를 입을까 지금까지도 익명에 숨어있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휘문중 농구부와 관련된 논란도 현재진행형이다. 학교법인은 전날 수서경찰서에 휘문중 농구부 A감독에 대한 아동학대 혐의의 고발장을 접수했다. 2021년 A감독이 당시 학생들을 대상으로 얼차려 등 폭력행위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고발이 접수된 것은 맞지만 자세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폭력 의혹에 대해 A감독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조사 권한이 없는 재단이 현 감독 입회 하에 조사했다"고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A감독은 전날 학교에 보낸 내용증명에서 "사립학교법에 따르면 재단은 근로자에 대한 임용권 및 감사 권한이 없어 이는 명백한 학사개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학생들의 상급학교 진학과 직결되는 중대한 시합이 계속 예정돼 있어 진학지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올바른 결정을 내려주길 요청한다"고 했다.

교육청은 특별장학 결과를 토대로 현 감독에 대한 징계조치 요청이나 학교에 대한 행정제재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청이 학교에 대한 기관경고, 주의 등의 조치를 내릴 경우 감독과 코치 인건비 지원 등이 중단될 수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특별장학에서 사실관계 확인이 어렵거나 이견이 있는 부분이 있다면 감사에 착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서현정 기자
이서현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