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 대표이사의 회삿돈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회사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19일 경기 평택시에 있는 KG모빌리티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회사 대표이사 정모씨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KG모빌리티는 회사 인수 전에 발생한 사건이라고 해명했다. 회사 측은 "압수수색 관련 혐의 내용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이전에 발생한 일"이라며 "2016~2018년 쌍용차 시절에 발생했던 몇몇 개인의 부정비리 사실에 대한 의혹인 만큼 현재 KG모빌리티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고 밝혔다.
KG모빌리티는 과거 쌍용그룹의 자회사였으나 외환위기 직후 대우그룹으로 경영권이 넘어갔고, 대우그룹 몰락 이후엔 구조조정을 거쳐 중국 상하이자동차와 인도 마힌드라 그룹에 차례로 편입됐다. 2020년부터 법정관리를 거쳐 2022년 KG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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