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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공회의소 118년 만에 첫 여성 수장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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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공회의소 118년 만에 첫 여성 수장 탄생

입력
2024.03.19 19:00
수정
2024.03.2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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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경 KK 대표 제25대 대구상의 회장 선출
신산업과 여성 상공의원 진출 등 변화 예상

박윤경 KK(주) 대표가 제25대 대구상의회장으로 선출된 후 당선인 소감을 밝히고 있다. 대구상의 제공

박윤경 KK(주) 대표가 제25대 대구상의회장으로 선출된 후 당선인 소감을 밝히고 있다. 대구상의 제공

제25대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에 KK주식회사(옛 경북광유) 박윤경 대표가 선출됐다. 대구상의는 1906년 대구민의소 설립 이후 118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수장을 맞았다.

20일 대구상의에 따르면 지난 19일 열린 제1차 임시의원총회에서 박 대표는 상공의원 104명(전체 112명) 중 71표를 얻어 33표를 얻은 장원규 화성밸브㈜ 대표를 누르고 제25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박 신임 회장은 "선배 상공인들이 이룬 업적을 바탕으로 더욱 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가져오겠다"며 " 대구상의 미래 100년을 위해 상의회관 건립기금 확충과 기술사업화(R&BD) 센터 건립 추진 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창업자인 고 박재관 회장부터 3대째 상공의원으로 활동하는 등 대구상공계를 대표하는 전통적인 기업가 집안이다.

KK주식회사는 1927년 대구오일상회로 설립해 올해 창립 97년을 맞은 100년 기업이다. 대구지방국세청 납세지정 1호 기업으로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상징적인 기업이다. 경북광유를 거쳐 2015년 '한국의 주춧돌(Keystone of Korea)'이란 의미의 KK주식회사로 사명을 바꿨다.

대구상의회장 선거에 나선 박윤경(오른쪽) 장원규 후보가 투표가 시작되기 전 입장하는 상공의원들에게 인사를 하며 막판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정인효 기자

대구상의회장 선거에 나선 박윤경(오른쪽) 장원규 후보가 투표가 시작되기 전 입장하는 상공의원들에게 인사를 하며 막판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정인효 기자

한편 이날 대구상의 회장 선거는 두 후보의 경선 의지가 워낙 강해 지난 20여 년간 합의추대 관례를 깨고 경선으로 치러졌다. 지난 16대(1997년)와 17대(2000년) 회장 선거는 채병하 전 대하통상 회장과 권성기 전 태왕그룹 회장 간 두 차례에 걸친 치열한 경합으로 상공의원간 심각한 갈등을 빚기도 했다.

한편 지난 6년간 지역 경제계를 대표한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은 이날 공식 퇴임했다.

대구상의가 19일 오후 임시의원총회를 열고 비공개 경선으로 제25대 대구상의회장을 선출했다 . 임시의원총회 개시를 알리자 상공의원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정인효 기자

대구상의가 19일 오후 임시의원총회를 열고 비공개 경선으로 제25대 대구상의회장을 선출했다 . 임시의원총회 개시를 알리자 상공의원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정인효 기자





정인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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