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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동센터에 책방... 보육시설 퇴소 청년엔 보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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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동센터에 책방... 보육시설 퇴소 청년엔 보금자리

입력
2024.03.21 19:0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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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 '꿈의 책방', 올해 14·15호 개소
자립 준비 청년에 임대주택 입주·월세 지원

인천도시공사의 '꿈의 책방' 13호점인 인천 부평구 일신동 다드림 지역아동센터 독서실에서 아이들이 책을 보고 있다. 인천도시공사 제공

인천도시공사의 '꿈의 책방' 13호점인 인천 부평구 일신동 다드림 지역아동센터 독서실에서 아이들이 책을 보고 있다. 인천도시공사 제공

맞벌이 가정 자녀 등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이 34명을 돌보는 인천 부평구 일신동의 다드림 지역아동센터는 지난해 7월 인천도시공사의 '꿈의 책방' 사업을 통해 독서실과 거실을 새롭게 단장했다. 책 무게를 견디지 못해 선반이 무너져 내린 책장과 짝이 하나도 맞지 않는 의자, 못이 튀어나온 책상을 버리고 새 가구를 들였다. 아이들이 책을 읽는 독서실에는 계단식 의자와 물결 모양 책장이, 공부와 놀이를 하는 거실에는 새 책상과 의자가 놓였다. 센터 관계자는 "아이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책을 보고 공부해 걱정이 많았는데 해소가 됐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다드림 지역아동센터는 인천도시공사의 13번째 꿈의 책방이다.

인천도시공사가 후원하는 꿈의 책방 사업은 2014년 서구 가좌동 은가비 센터 1호를 시작으로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역아동센터의 낡고 오래된 독서·학습 환경을 개선해주는 사업이다. 2020년까지는 해마다 센터 한 곳씩을 지원했으나 2021년부터는 두 곳으로 확대됐다. 첫해 센터당 400만 원이었던 예산도 지난해 2,000만 원, 올해는 2,500만 원으로 늘었다.

올해도 공모를 통해 연수구 연수동의 렘넌트 센터(14호), 부평구 청천동의 함께걷기큰사랑 센터(15호) 두 곳을 선정해 각각 상반기와 하반기에 책방을 조성할 예정이다. 기존 꿈의 책방도 보수한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올해는 아이들이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센터 공간 전반에 대한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도시공사는 꿈의 책방 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동·청소년 특화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보육시설을 나와야 하는 자립 준비 청년을 지원하는 '두드림(Do Dream)' 사업이 그중 하나다. 2020년 전문 자격증 취득을 돕는 것에서 시작된 이 사업은 2022년부터는 청년임대주택 입주와 월세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확대됐다. 현재까지 모두 57명이 혜택을 받았다. 이 밖에 가정 형편이 어렵지만 학업·예술·체육 분야에 재능이 있는 초·중·고 학생을 지원하는 '아이 리더', 학생 20명에게 연간 1인당 100만 원의 장학금을 후원하는 '아이 허그 장학사업' 등도 진행 중이다. 조동암 공사 사장은 "올해부터 임대주택에 입주한 고교생과 대학생 2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장학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나무를 키워 숲을 유지하듯이 사회공헌 사업을 꾸준히 펼치겠다"고 말했다.

꿈의 책방 조성 전(위)과 후(아래). 인천도시공사 제공

꿈의 책방 조성 전(위)과 후(아래). 인천도시공사 제공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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