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계 3대 디자인어워드 4년 연속 수상… 지자체 최초

서울마이소울 이어 예스!키즈존!, 도킹서울
‘iF 디자인 어워드 2024’ 3관왕

'iF 디자인 어워드 2024' 서비스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예스!키즈존!.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평가받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총 3개의 본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2021년 공공문화예술공간 '홍제유연'을 시작으로, 전국지방자치단체 최초로 4년 연속 수상을 기록했다.

올해는 서비스디자인 부문에서 '예스!키즈존!(Yes! Kids zone)'과 퍼블릭아트 부문에서 '도킹서울(Docking Seoul)'이 본상을 받았다. 이로써 앞서 도시디자인 관련 커뮤니케이션·시티브랜드 본상을 받은 도시브랜드 '서울마이소울(SEOUL MY SOUL)'을 포함해 3관왕을 달성했다.

서울 강남구 한티근린공원에 설치해 시범 운영 중인 예스!키즈존!은 5개 나라를 탐험하며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콘셉트의 시설로, 깃발 올리기·정글 외줄타기와 같은 신체활동 디자인과 바닥 그래픽 등의 디자인을 적용했다. 청소년의 자연스러운 신체활동과 또래 간 소통을 이끌어내 학업 스트레스, 비만 등 청소년 문제 해결에 이바지한다는 점에 대해 평가를 받았다.

'iF 디자인 어워드 2024' 퍼블릭아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한 서울 중구 도킹서울. 서울시 제공

20년간 폐쇄됐던 서울역 주차램프를 활용한 도킹서울은 회오리 모양의 작품을 중심으로 서로 만나지 않던 2개의 주차램프를 연결해 우주와 서울, 가상과 현실, 과학과 예술을 잇는 7개 작품으로 구성된 전시공간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사회적 문제와 버려진 자원들을 디자인과 예술로 해결한 사례를 통해 서울의 공공디자인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권정현 기자 hhhy@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