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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AI 활용 가짜뉴스, 민주주의 시스템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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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AI 활용 가짜뉴스, 민주주의 시스템 위협"

입력
2024.03.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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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환영사
"청년 목소리 국정 전반에 반영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가짜 뉴스와 거짓 정보가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침해하는 것은 물론, 민주주의 시스템마저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에서 "AI와 디지털 기술은 '생활의 편익'과 '민주주의 위기'라는 양면적 현상을 함께 생각해보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국가 간 디지털 기술 격차가 경제 격차를 확대하고 이는 다시 민주주의 격차를 크게 만들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뉴욕 디지털 비전 포럼에 참석해 발표한 '디지털 권리장전'을 환기시켰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엄중한 사명감을 갖고, AI와 디지털 신기술이 민주주의를 증진하면서도 개인과 사회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도록,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미래세대를 위한 민주주의'라는 이번 회의 주제와 관련해 "청년들의 목소리가 국정 전반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들은 편견 없이 정의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기에, 미래에 대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요구를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다"며 "혁신을 추구하는 청년들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이들이 더 큰 목표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해 줘야 한다"고 했다.

미국 이외 지역 가운데 서울이 처음 회의를 개최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은 불과 70여 년 전, 공산 전체주의 세력의 침략으로 폐허가 됐던 곳"이라며 "민주주의를 통해 일군 자유와 평화는 창의와 혁신을 꽃피웠고, 오늘날의 번영과 풍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0일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술, 선거 및 가짜 뉴스'를 주제로 하는 두 번째 세션을 주재할 예정이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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