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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위기에 '차관 부부' 네쌍둥이 돌잔치 직접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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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위기에 '차관 부부' 네쌍둥이 돌잔치 직접 챙겼다

입력
2024.03.18 09:11
수정
2024.03.18 10:25
0 0

국내 첫 초산 자연분만 네쌍둥이 '첫돌'
아이들 이름 새긴 케이크, 유모차 선물

이기일(왼쪽 두 번째) 보건복지부 1차관과 신영숙(네 번째) 여성가족부 차관이 지난 15일 경기 과천시 송리원· 차지혜씨 부부의 집에서 국내 첫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네쌍둥이를 안고 돌을 축하해주고 있다. 차지혜씨 SNS 캡처

이기일(왼쪽 두 번째) 보건복지부 1차관과 신영숙(네 번째) 여성가족부 차관이 지난 15일 경기 과천시 송리원· 차지혜씨 부부의 집에서 국내 첫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네쌍둥이를 안고 돌을 축하해주고 있다. 차지혜씨 SNS 캡처

국내 저출생 정책 주관부서인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 '차관 부부'가 첫돌을 맞은 네쌍둥이 가족을 방문해 축하했다.

18일 지난해 네쌍둥이를 출산한 송리원·차지혜 부부에 따르면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과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지난 15일 이들 부부의 집을 찾았다.

송씨 부부는 지난해 3월 16일 초산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자연분만을 통해 일란성 쌍둥이 딸과 셋째 아들, 막내딸을 얻었다. 네쌍둥이의 이름은 각각 리지(여), 록시(여), 비전(남), 설록(여)이다.

네쌍둥이의 첫돌은 16일이지만 차관 부부는 가족들만의 시간을 방해할 것을 우려해 하루 전날 아이들 이름을 새긴 돌 축하 케이크를 가지고 깜짝 방문했다고 한다. 네쌍둥이가 함께 탈 수 있는 유모차(왜건)도 선물했다.

두 차관은 비밀리에 네쌍둥이 집을 찾아갔지만, 차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차관과 신 차관의 자택 방문 사진과 손편지를 공개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이 차관과 신 차관은 손편지에 "지난해 봄 선물같이 우리에게 찾아온 리지, 록시, 비전, 설록의 첫돌을 축하한다.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처럼 지혜를 가지고(리지), 남에게 베풀며(록시), 밝은 미래를 만들며(비전), 타인에게 경청하는(설록) 멋진 사람으로 자라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적었다.

이 차관은 지난해 5월 18일 송씨 부부가 재직 중인 회사를 찾아 임신과 출산, 양육과정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또 네쌍둥이의 100일도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관과 신 차관은 1993년 행정고시 37회로 나란히 공직에 입문한 뒤 부부의 연을 맺었다. 같은 시기 차관직을 수행하는 '차관 부부'는 이들이 사실상 첫 사례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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