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현장 구조하던 운전자도 참변
고창담양고속도로에서 4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30대 어머니와 5세 아들 등 3명이 사망했다. 5명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18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전날인 17일 저녁 7시 9분쯤 전남 담양군 대덕면 고창담양고속도로 고창 방면 40㎞ 지점 1차로에서 주행 중이던 차량 4대가 연속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두에 있던 경차가 먼저 단독 사고를 당해 1차로에 멈춰 섰고, 뒤따르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버스 2대가 연이어 추돌했다.
이 사고로 선두 차량에 탑승 중이던 운전자 A(36)씨와 아들 B(5)군이 숨졌다. 차에 동승해 있던 A씨의 다른 자녀 C(7)군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A씨 차량을 뒤에 들이 받은 SUV 운전자 D(48)씨가 A씨 일가를 구조하던 중 사고 현장을 발견하지 못한 버스 2대와 부딪히며 숨졌다. 버스 승객 4명도 크고 작은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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