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5개 약수터 중 62곳 부적합
경기도 내 약수터 10곳 중 2곳 이상이 지난해 수질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17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도내 265개 약수터에 대해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62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적합 원인은 총대장균군, 여시니아균, 일반세균 검출 등이 92%로 가장 많았고, 납, 염소이온, 비소, 불소 등도 검출됐다. 시·군별로는 성남시와 남양주시가 각 8곳이며, 양주 7곳, 화성·부천·시흥 각 4곳, 수원·안산·안양·의왕 3곳, 용인·구리·오산·여주 각 2곳 등이다.
도는 부적합 약수터에 대해 해당 지자체에 통보해 청소·소독, 주변 오염원 제거, 외부 오염원 차단 조치 후 재검사해 계속 사용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도 다음 달부터 6월 말까지 도내 약수터 290곳을 대상으로 시·군과 합동 수질검사를 할 예정이다. 수질검사 항목은 총 47개다. 대장균 등 미생물 4개 항목, 카드뮴·비소 등 건강상 유해영향 무기물질 12개 항목, 트리클로로에틸렌(TCE)·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 등 건강상 유해영향 유기물질 17개 항목, 맛·냄새 등 심미적 영향 물질 14개 항목이다.
경기도는 수질검사 결과를 약수터 시설 안내판과 경기도 홈페이지 ‘우리동네 약수터’ 메뉴 등에 공개할 예정이다.
권보연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약수터의 먹는 물 안전성 확보를 위해 도와 시군이 합동으로 수질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오염 원인별 적절한 관리 방안을 마련해 도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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