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투자 받고 수익으로 제품 제공
홍보 및 단골고객 확보 효과 기대
정부가 지역 유망 소상공인에게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크라우딩펀딩' 사업을 추진한다. 금융권을 통한 대출 및 투자를 받기 어려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추가 자금줄을 만들어주는 차원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5일부터 '우리동네 크라우드펀딩'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우리동네 크라우드펀딩은 지역주민, 직장인 등 소액 투자자들이 동네의 유망 소상공인에게 투자하고 수익을 현금 또는 현물(소상공인 생산 제품, 상품권 등)로 돌려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해당 사업이 이자 부담이 있거나 담보 부족 및 낮은 신용등급으로 금융권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새로운 자금 유치 경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투자를 받은 뒤 소상공인이 생산한 제품을 수익으로 돌려줄 수 있어 홍보 및 단골 고객 확보 효과까지 누릴 수 있을 것이란 게 중기부 판단이다.
사업 지원 대상은 총 1,800여 개사로 크라우드펀딩 및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계 업체 여섯 곳이 나설 계획이다. 해당 사업에 참여하게 되는 소상공인에게는 펀딩에 필요한 비용과 성공 인센티브 등이 지원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우리동네 크라우드펀딩 사업은 동네 주민이 내 단골 맛집, 카페 등에 펀딩하도록 유도한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자금 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해 유망 소상공인을 라이프 스타일 혁신 기업과 로컬 앵커 기업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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