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곳서 3곳 더 늘려 릴레이 개방
천문연 스타트...한국타이어 테코노돔까지
과학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
지난해 대덕연구개발특구 출범 50년을 맞아 추진된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주말 개방' 행사가 올해 확대 운영된다. 참여자 대부분이 만족하며 재방문 의사를 밝히는 등 큰 호응을 얻은 데 따른 것이다. 올해는 우주분야 연구기관은 물론,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가급' 보안기관에 민간 연구소까지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19일 대전시와 대덕특구 출연연 등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시작되는 출연연 주말 개방 행사에는 8곳이 참여한다.
주말 개방은 다음 달 한국천문연을 시작으로, 5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6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7월 한국원자력연구원, 8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주)의 한국테크노돔, 9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10월 한국한의학연구원 순으로 진행된다. 11월 마지막 주말 개방행사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서 이뤄진다.
천문연은 탐사과학운영실을 비롯해 우주물체감시실, 우주환경감시실,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 상관기 시설을 매주 토요일 오전과 오후 개방한다. 보안등급 '가급'으로 가장 높은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선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원자력로봇연구기설 등을 일부 공개한다.
시는 이와 관련 19일 오후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참여 출연연,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해 대덕특구 50주년을 기념해 대전시와 출연연이 주말 개방행사를 공동 추진했다. 당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시작으로,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 5개 출연연이 8개월 간 순차적으로 주말 개방을 했다. 이 기간 출연연에 총 1만6,000여명이 다녀갔다. 시가 방문객 1,95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결과에선 응답자의 97.1%가 만족했다고 답했고, 97%가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응했다. 주말 개방행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도 98%에 달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개방 확대를 통해 대덕특구 내 연구소가 더 많이 알려지고,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대덕특구는 앞으로 제2대덕연구단지, K-켄달스퀘어의 신속한 조성을 통해 연구개발을 넘어 비즈니스 성과 창출 혁신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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