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2시간58분→2시간35분 줄어
ABS 투구 추적 성공률 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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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KIA와 NC의 시범 경기에서 피치 클록이 작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피치 클록' 규정이 시범 운영되는 프로야구 시범경기의 평균 시간이 전년보다 23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까지 펼쳐진 19차례 시범경기 평균 시간은 2시간35분으로 집계돼, 2023년 시범경기 20경기 2시간58분과 비교해 23분 줄었다고 13일 발표했다.
피치 클록 규정에 따르면 투수는 주자가 있을 때 23초 안에, 주자가 없을 때 18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한다. 타자는 8초 전에 타격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투수는 볼, 타자는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게 된다.
위반에 따른 제재는 적용하지 않고, 투수판 이달 제한 규정도 적용하지 않는다. 다만 심판은 피치 클록을 어긴 투수나 타자에게 볼이나 스트라이크를 부과하지 않는 대신 구두 경고를 한다. 그 결과 19경기에서 총 85건의 경고가 나왔다.
아울러 KBO는 올 시즌부터 정식 운영되는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이 19경기에서 99.9%의 추적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투구 추적이 실패한 사례는 중계 와이어 카메라가 이동 중 추적 범위를 침범한 경우 등이 있었다.
KBO는 시즌 중 급격한 날씨 변화, 이물질 난입 등 기타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100% 추적 성공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추적 실패 시 대응 매뉴얼을 철저히 준비하고 심판과 ABS 운영 요원 교육을 통해 경기 진행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모든 준비를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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