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팀까지 통틀어 최고 평점 받아
2022년 12월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브라질 경기. 백승호가 브라질의 골문을 여는 중거리슛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황선홍 남자 축구 대표팀 임시 감독의 부름을 받고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게 된 백승호가 두 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백승호의 활약에도 팀은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버밍엄 시티는 1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29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미들즈브러에 0-1로 패했다.
백승호는 올해 1월 버밍엄 시티에 입단해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직전 경기인 밀월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두 경기 연속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백승호가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한 뒤 2경기 연속 풀타임을 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백승호는 이날 슈팅은 없었지만, 51차례 패스 중 44차례를 동료에게 정확하게 전했고, 두 차례 드리블을 성공해 상대 진영을 휘저었다. 3번의 태클로 상대 흐름을 저지하기도 했다. 이에 풋몹은 백승호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1점을 줬다. 후스코어드닷컴은 팀 내 최고 평점인 7.3점을 매겼다.
백승호의 활약은 황 감독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백승호는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 시절 2022 카타르 월드컵 선수 선발 명단에 들어 본선 무대를 밟았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 눈에는 들지 못했다. 황 감독의 발탁으로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만큼 소속팀에서도 이를 반기고 있다. 버밍엄 시티는 공식 SNS를 통해 "백승호가 한국 축구 대표팀에 발탁된 것을 축가한다"며 "한국은 A매치 기간에 태국과 2연전을 치르다"고 소개했다.
한편 최근 5경기에서 1무4패만을 기록하고 승리가 없는 버밍엄 시티는 승점 39점으로 리그 24개 팀 중 2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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