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영상 분석해 피의자 특정
충남 아산에서 발생한 새마을금고 강도 사건의 피의자를 신속하게 검거하는 데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 경찰관이 특별 승진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2일 아산경찰서를 방문해 새마을금고 강도 피의자 검거에 공을 세운 최성식 경사를 경위로 1계급 특진 임용했다.
사건 당시 피의자 A(49)씨는 모자와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린 데다, 범행 후 인적 드문 곳에 차량을 버리고 렌터카로 도주해 경찰이 추적에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최 경위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범인이 범행 8일 전 현장을 사전 답사한 사실을 확인한 덕에 A씨의 신상을 특정할 수 있었다.
A씨는 8일 오후 4시 40분쯤 아산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흉기로 직원 3명을 위협한 뒤 현금 1억1,000만 원을 빼앗았다. 그는 직원들을 금고 철창 안에 가두고 9분 만에 돈을 챙겨 도주했다. 경찰은 잠복 수사 끝에 범행 4시간여 만인 오후 9시 7분쯤 경기 안성시의 한 복합쇼핑몰 주차장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충남경찰청 형사과장 정준엽 총경과 형사기동대 윤재호 경장, 아산경찰서 이현 경위, 경기 평택경찰서 고경식 경감 등 4명도 공조 수사로 범인 검거에 기여해 경찰청장 표창을 받았다.
윤 청장은 "얼마 전 출범한 형사기동대를 포함해 관서와 부서 간 적극적 협력과 공조로 신속하게 범인을 검거한 모범 사례"라며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위협하는 흉악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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