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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대어' 레딧, 기업 가치 8조 이를 듯... '대주주' 샘 올트먼, 얼마 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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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대어' 레딧, 기업 가치 8조 이를 듯... '대주주' 샘 올트먼, 얼마 버나

입력
2024.03.12 14:40
수정
2024.03.12 14:48
0 0

세계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상장 임박
오픈AI CEO 올트먼, 2014년 레딧에 투자
"상장 후 개인 지분 가치 740억 원" 전망

세계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세계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세계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업체 '레딧'의 기업 가치가 최대 8조 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레딧은 올해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힌다.

2005년 설립된 레딧은 일일 순 방문자가 7,000만 명이 넘는 분권형 커뮤니티다. 사이트 안에는 사진·영상·글 등을 공유할 수 있는 10만 개 이상의 주제별 게시판이 있는데, 각 게시판은 이용자들이 직접 만들고 운영한다. 한국의 디시인사이드와 비슷하다.

레딧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주식 공모가격 희망 범위를 주당 31~34달러로 제시했다. 레딧은 A급 주식 2,200만 주를 발행할 계획인데, 이는 레딧이 IPO를 통해 최대 7억4,800만 달러를 조달할 수 있음을 뜻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상장 후 레딧의 기업가치가 최대 64억 달러(약 8조3,91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 투자 유치 시 평가받았던 100억 달러보다는 줄어든 수치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얼어붙은 IPO 시장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AFP 연합뉴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AFP 연합뉴스


시장의 관심사는 이번 IPO로 누가 돈방석에 앉느냐다. 현재 글로벌 미디어 기업 콘데 나스트를 소유한 뉴하우스 가문의 어드밴스가 레딧의 지분 30% 이상을 갖고 있고, 이어 틱톡 대주주인 중국 텐센트가 11%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 번째로 큰 지분을 갖고 있는 건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인 샘 올트먼이다. 올트먼과 그의 연관 회사들이 보유한 레딧 지분은 8%대로 전해진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올트먼 개인이 보유한 레딧 주식 수는 166만 주로 추정된다"며 "레딧이 제시한 희망 공모가를 적용할 경우 올트먼의 지분 가치가 최대 5,640만 달러(약 740억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얘기"라고 했다.

올트먼은 오픈AI를 이끌고 있으나, 그와 별개로 자신의 자산과 절친한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일도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올트먼은 2010년부터 155개 이상의 기업에 투자했다고 한다. 레딧에 투자한 건 2014년이다. 그는 "나는 9년간 매일 레딧을 사용해 왔다"며 "아마 내가 레딧을 가장 처음 이용한 12명 중 하나일 것"이라고 자신의 블로그에 쓴 적이 있다.



실리콘밸리= 이서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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