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가 수도권 최초의 매화 테마정원 '하늘정원길'을 15일부터 개방한다. 국내 대부분의 매화 군락지가 남부 지역에 몰려 있는 것과 달리 수도권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늦게까지 매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예년보다 따뜻한 기온에 올해 매화는 지난해보다 약 열흘 정도 빠른 이달 20일경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늘정원길은 에버랜드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정원으로 만첩홍매, 율곡매, 용유매 등 11종 700여 그루의 매화나무와 다양한 봄꽃이 어우러져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구례 화엄사의 화엄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산청 원정매의 유전 형질을 이어 받은 후계목 보존지도 조성해 문화적 가치가 높은 매화를 감상할 수 있다. 앱을 통해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도슨트 서비스도 제공한다.
하늘정원길은 에버랜드에서 가장 높은 해발 210m에 위치해 주변의 수려한 경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정원 개방에 맞춰 에버랜드 노선버스 정류장, 호암미술관 등에서 하늘정원길 정상으로 직행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하늘정원길만 이용할 수 있는 단독 상품(입장료 5,000원)을 15일부터 26일까지 판매한다. 하늘정원길 입장 시 에버랜드 이용권을 최대 55% 할인된 2만8,000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호암미술관도 50% 할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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