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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와 배재대 '연합대학'으로 글로컬 대학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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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와 배재대 '연합대학'으로 글로컬 대학 도전

입력
2024.03.1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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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까지 혁신기획서 제출키로
지난해 ‘공동추진위원회’ 발족
대학 간 벽 허물기 등 지속 추진
단일 의사결정체계 수립 방침

목원대 전경. 목원대 제공

목원대 전경. 목원대 제공

대전지역 사립대인 목원대와 배재대가 '연합대학'으로 올해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도전한다. 글로컬 30은 과감한 혁신을 실행할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선정해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정부 재정지원사업이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오는 22일까지 예비지정 신청서를 접수한 뒤 내달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목원대와 배재대는 앞서 지난해 5월 양 대학 관계자와 전문가 등이 참여한 '글로컬공동추진위원회(공동추진위)'를 발족하고, 매월 한 차례씩 대학 혁신을 논의하고 있다. 공동추진위가 특히 집중하고 있는 것은 대학간 벽 허물기와 글로벌 수준의 대학·지역 동반 성장 모델 구축이다. 양 대학은 이를 위해 △학사제도 통일화 △교양 교과 공동 운영 △연합건축전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 교류회 △산학협력 성과확산 페스타 등 교류·협력 활동을 꾸준히 이어 오고 있다.

배재대 전경. 배재대 제공

배재대 전경. 배재대 제공

양 대학은 글로컬 30에 도전하면서 '대학 구성원, 지역, 세계가 인정하는 K-글로컬 대학으로의 도약'을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양 대학이 보유한 역량과 자원을 과학예술융합, 지역문제 해결, 지역 전략산업과 특화산업 발전 등에 적극 투입해 지속가능한 지역 전환을 견인하겠다는 의지다. 또 기업대학으로 전환해 산업인력 미스매치 해소에 기여하고, 글로벌 역량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양 대학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공동의 단일 의사결정체계를 수립키로 했다.

이희학 목원대 총장은 "양 대학은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성과를 창출해 왔다"며 "함께 설계하고 추진하는 혁신 방안들은 지역 사회 발전을 이끌 혁신경쟁력을 갖추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욱 배재대 총장은 "양 대학은 건학이념과 교육과정, 지리적 위치 등 여러 공통점을 가진 쌍둥이 같은 대학"이라며 "양 대학은 혁신적이고 유연한 대학 운영을 토대로 성장을 거듭해 이미 상당 부분 벽이 허물어져 하나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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