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용 식탁' 출연해 솔직한 이야기 전한 박영규
첫눈에 반해 적극적으로 다가가... 자동차 선물로 프러포즈까지 한 사연
배우 박영규가 네 번째 재혼한 25세 연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고백했다.
박영규는 1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절친 토크쇼-4인용 식탁’에 출연해 78년생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회상했다. 그는 “지인을 통해 오피스텔 분양 정보를 듣고 담당자 연락처를 받았다. 이름을 보니 여자분이었다. 다음 날 분양 사무소에 찾아갔다. 그런데 실물을 보니 눈에 확 띄었다. 운명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싱글인가 싶었는데 누군가 돌싱 같다고 했다. 마음에 들었지만 너무 젊은 거다. 감당하기에 두려움이 생기더라. 두 바퀴(24세 차이) 정도 된다”고 덧붙였다. 박영규는 1953년생이다.
이후 모델 하우스 내부도 보고 대화를 시작했다는 박영규는 “일단 계약부터 했다. 사람들도 많이 오고 그러더라. 그때 갑자기 여기 자주 와서 홍보 도와주면 점수 좀 따겠구나 싶었다”며 “돈 주고 해달라고 해도 안 하는데, 이건 내 삶을 위해 모든 걸 바치는 거다. 사실 그때 혼자 살기 힘들더라. 너무 좋은 여자를 만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의 친구들이 자신의 마음을 먼저 알아챘다며 “상황이 급했다. (싱글맘인) 아내 사정을 아는 사람은 애도 있고 시집보내고 싶어 했다. 그래서 연결을 해주려고 하더라. 그러다 첫 데이트 약속을 잡았다. 그런데 아내가 직전에 약속을 취소해 속상했다. 그동안 얼마나 노력했는데 아쉽지만 화낼 수 없어 괜찮은 척했다. 혼자 집에 가는데 눈물이 쏟아졌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다 드디어 첫 데이트가 성사됐다는 박영규는 “아는 동생과 같이 나온다고 하더라. 데려오지 말라고 할 수는 없어서 같이 오라고 했다. 매달리는 것도 한계가 있더라. 내 마음을 알아보고 싶었다. 그다음부터 연락을 안 해버렸다. 그런데 전화가 안 오더라”며 “6개월 정도가 지났다. 어느새 가을이 됐고 낙엽이 떨어지는데 보고 싶어 먼저 문자를 보냈다. 10초 만에 너무 반갑다고 답장이 왔고 그다음부터 일사천리로 갔다”고 전했다.
박영규는 아내가 연락을 안 한 이유에 대해 묻자 “저렇게 능력 있고 인기도 많은 사람이 나를 데리고 놀려고 하나 가벼운 마음이라고 오해했다더라. 그런데 내 문자가 너무 진실하게 다가왔다더라. 진심을 느꼈다고 했다”면서 3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고 설명했다.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는지 묻자 그는 “고전무용을 하는 아내의 딸을 픽업하는데 어느 날 차가 고장 났다더라. 걱정이 됐다”며 “내 사람이 될 거라 생각하며, 자동차 선물로 프러포즈했다. 아내가 태국 출장을 다녀오는데 마중 나가 자동차 매장으로 데려가서 차 키를 건넸다. 결혼하자고 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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