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고용시장에도 ‘인구절벽’ 효과… 20대 고용보험 가입자 6만명 급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고용시장에도 ‘인구절벽’ 효과… 20대 고용보험 가입자 6만명 급감

입력
2024.03.11 14:00
0 0

'고용행정 통계' 2월 지표
신규가입자 31%는 외국인

서울의 한 고용센터에서 일자리 공고를 보는 시민의 모습. 뉴스1

서울의 한 고용센터에서 일자리 공고를 보는 시민의 모습. 뉴스1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절벽 효과가 고용시장에도 나타나고 있다. 50대와 60대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증가한 반면, 20대 가입자는 크게 줄었다.

1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22만7,000명으로 지난해 2월 대비 31만2,000명(2.1%) 증가했다. 지난해 대비 가입자 증가폭은 지난해 6월 이후 6개월 연속 줄었다가 올해 1월 34만1,000명으로 반등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줄었다. 고용보험 가입 규모는 정규직·임시직 등 임금근로자의 고용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다.

연령별로는 20대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30대, 50대, 60대 고용보험 가입자는 각각 5만6,000명, 12만4,000명, 20만6,000명 증가했지만, 20대에서는 6만3,000명 줄었다. ‘일하는 중ㆍ장년’은 늘어난 반면 ‘신입 사원’은 감소한 것이다. '경제의 허리’ 격인 40대 가입자도 1만1,000명 줄었다.

20대 고용보험 가입자는 2022년 9월부터 18개월 동안 하락했다. 지난달 감소폭(6만3,000명)도 코로나19 여파로 고용시장이 얼어붙었던 2020년 7월(7만1,000명 감소) 이후 43개월 만에 가장 컸다. 고용부는 “20대와 40대는 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감소폭이 컸다”고 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가입자가 각각 7만4,000명, 23만5,000명 늘었다. 다만 제조업의 경우 외국인 노동자를 제외한 국내 가입자는 1만1,000명 줄었다. 지난달 고용보험 신규 가입자 31만2,000명의 31%(9만7,000명)는 외국인 노동자로 나타났다. 고용부는 “외국인 노동자 규모가 확대되면서 당분간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계속 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지용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