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집 찾아 언쟁하다
고양이 집어던지고 발로 차
출동 경찰 밀쳐 현행범 체포
여자친구 집을 찾아가 위협을 가하고 여자친구의 반려묘까지 학대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특수협박·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1일 오전 9시 16분쯤 술에 취한 채 청주 서원구에 있는 여자친구 B씨 집을 찾아갔다. 술 문제로 언쟁하던 중 감정이 격해진 A씨는 고양이를 발로 차고 소파에 집어던지는 등 학대 행위를 했다. B씨가 기르던 고양이를 강압적으로 잡으려던 과정에서 고양이가 자신의 손등을 할퀴자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학대 행위에 B씨는 항의했다. 그러자 A씨는 "나도 다쳤는데 왜 고양이 편만 드냐"며 화를 냈다. A씨는 이후 흉기를 집어 들고 B씨를 향해 "고양이와 함께 (너를)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한 혐의도 받았다.
현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은 A씨를 건물 밖으로 내보내려 했다. 이에 A씨는 저항하며 경찰관을 수차례 밀쳤다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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