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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항공 보잉기, 미국서 활주로 이탈… 이번주만 3번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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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항공 보잉기, 미국서 활주로 이탈… 이번주만 3번째 사고

입력
2024.03.09 10:24
수정
2024.03.09 17:53
0 0

휴스턴국제공항 착륙 후 활주로 이탈
부상자는 없어… 사고 원인 조사 중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의 여객기 보잉 737 맥스8이 8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국제공항 착륙 후 이동하는 과정에서 활주로를 이탈해 동체가 기울어진 채 잔디 구역에 멈춰서 있다. 휴스턴=AP 연합뉴스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의 여객기 보잉 737 맥스8이 8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국제공항 착륙 후 이동하는 과정에서 활주로를 이탈해 동체가 기울어진 채 잔디 구역에 멈춰서 있다. 휴스턴=AP 연합뉴스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사 소속 보잉 기종 여객기가 공항에서 이동하던 중 활주로에서 이탈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기 관련 사고는 이번 주에만 세번째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미국 텍사스주(州) 휴스턴국제공항에서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 737 맥스8' 기종이 착륙해 활주로를 주행하던 중 포장도로를 벗어나 잔디 구역으로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착륙 후 촬영된 영상에는 비행기의 한쪽 날개가 지면에 아주 가깝게 붙어 있는 상태로 기울어져 있는 아찔한 상황이 담겼다. 항공사 측은 이 항공기에 승객 160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으며, 부상자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항공 사고 조사 담당기구인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등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 사건으로 유나이티드 항공은 이번 주에만 세 번 헤드라인을 장식했다”고 지적했다. 전날에는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 777-200' 여객기의 타이어 바퀴 1개가 이륙 직후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없었으나, 타이어에 맞은 차량들이 일부 파손됐다. 지난 4일에는 휴스턴에서 플로리다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 '보잉 737' 여객기 엔진에서 불이 나 이륙 10분 만에 비상 착륙하는 사고도 있었다. 역시 부상자는 없었다.

최근 보잉기 관련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알래스카항공의 '보잉 737 맥스9' 여객기가 이륙 후 동체 문이 떨어져 나가 비상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해당 여객기에 주요 볼트 4개가 누락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FAA는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기 관련 사고도 모두 조사할 방침이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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