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내고 "해당 도서 회수한 적 없어"
해당 단체 사과·철회 없으면 법적대응
김태흠 충남지사가 8일 ‘성평등 걸림돌’이라는 한 여성단체의 비판에 대해 “총선을 앞두고 근거와 실체도 없는 허무맹랑한 좌파 단체의 정치적 공세”라고 일축했다. 김 지사는 “해당 단체가 사과와 철회를 하지 않으면 명예훼손 등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대변인 명의로 낸 성명을 통해 “하필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들을 '성평등 걸림돌'로 지목 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가 깔려있다”고 주장했다.
전날(7일) 한국여성단체연합은 김 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 넥슨 코리아 등을 올해의 성평등 걸림돌로 뽑았다. 김 지사의 경우 성평등·성교육 도서 열람을 제한하고 폐기한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에 대해 김 지사 측은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주장하는 도서를 폐기한 사실이 없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어 “해당 도서는 지난 2020년 국회 교육위원회 의원들로부터 지적을 받아 여성가족부가 회수한 6종과 학부모들과 도의회에서 문제를 제기한 도서 4종으로, 학교에서는 회수됐으나 충남도서관에는 비치해 학부모 동의가 있으면 언제든지 , 누구나 열람 또는 대출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충남도는 이날 “김 지사는 여성친화적인 충남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폭력 피해자와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서남부권 해바라기센터 신규 설치, 다문화 여성들의 지역사회 안착을 위한 다문화 학령기 자녀 지원·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 추진하고 있다”고 추진 중인 정책을 강조했다.
또 여성 정책 연구와 개발을 위한 충남여성가족플라자 건립 추진 △여성 농업인을 위한 농작업 편의장비 지원 △농촌아이돌봄센터 운영 등 정책도 소개했다. 지난해 제58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충남이 우수 지방자치단체장을 수상한 점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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