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투자지원 TF 출범
정부가 에쓰오일의 '샤힌' 등 국내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석유화학 프로젝트의 애로 사항을 직접 챙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석유화학 투자지원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고 8일 밝혔다. TF는 국내 대표적인 석유화학분야 대형 프로젝트인 '샤힌'과 'ARC' 프로젝트의 투자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애로 사항을 해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9조2,580억 원을 투자해 울산에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복합단지를 구축하는 계획이다. ARC 프로젝트도 SK지오센트릭이 1조8,000억 원 규모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를 울산에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에 TF에는 두 기업은 물론 산업부, 울산시, 석유화학협회,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참여한다.
산업부는 전 세계적으로 석유화학 업계가 신공정 및 친환경 산업 발굴 등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국내 대형 프로젝트가 적기에 준공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샤힌 프로젝트의 경우 올해 부지를 평탄화하고 정리하는 공정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대규모 설비가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각종 건설 관련 민원이 발생할 수 있는데 TF를 통해 중앙부처(산업부)와 지방자치단체(울산시)가 협업해 인허가 처리 등을 신속하게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윤성혁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샤힌 프로젝트는 한·사우디 경제협력의 상징이며 ARC 프로젝트는 국내 석화산업에서의 순환경제 구현을 위한 대표 사업"이라며 "TF를 통해 기업들의 투자를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정책관은 이어서 "기업들도 공사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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