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대변인 "서울시 여성 친화정책 이해 없는 행동"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열린 AI 스타트업 스쿨 위드 서울 출범식에서 환영사 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여성단체연합(여성연합)이 7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성평등 걸림돌'로 선정한데 대해 서울시가 “정치 공격이자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신선종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 “‘좌파단체’인 여성연합의 일방적인 성평등 걸림돌 선정은 정치 공격”이라며 “여성이 살기 좋은 서울 조성과 여성의 인권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 등 오 시장과 서울시가 추진하는 여성친화정책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와 이해도 없는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전국 최초 서울 디지털 성범죄 안심지원센터와 스토킹 피해 원스톱 지원센터 개관, ‘디지털 성범죄 인공지능(AI) 삭제 프로그램’을 활용한 성범죄 피해 여성의 일상 복귀 지원, SOS 비상벨과 안심경보기 지급 등을 대표적인 여성 친화정책으로 꼽았다.
여성연합의 ‘성평등 걸림돌’ 선정 경위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신 대변인은 “여성연합이 성평등의 걸림돌이라고 언급한 외국인 가사도우미 정책 제안은 일하는 여성의 가사노동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육아로 인한 불필요한 경력단절을 막고 빠른 사회복귀를 도와주는 선제적 조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성연합은 가사노동 등으로 지쳐 쓰러지기 직전인 여성의 처진 어깨를 당당하게 세워주고 여성들의 자존감과 역량을 펼칠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오 시장과 서울시에 대한 올바른 평가와 판단으로 여성시민단체로서의 본연의 역할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여성연합은 이날 세계 여성의날을 맞아 오 시장을 비롯해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와 이장우 대전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넥슨 코리아를 올해의 성평등 걸림돌로 꼽아 공개했다. 오 시장은 가사돌봄노동의 가치를 폄훼하고 외국인 노동자를 차별했다는 게 선정 이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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